주일 낮 설교
2010.06.27. 주일낮예배 "민족의 성화를 소원하라"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38회 작성일 2011-12-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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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7.주일낮예배

민족의 성화를 소원하라 예레미야 32 :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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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감리교인입니다. 감리교의 중요한 교리는 회개와 믿음과 성결입니다. 회개는 종교의 현관이요, 믿음은 문이요, 성결은 종교 그것입니다. 감리교회 교리는 하나님께서 감리교인에게 특별히 의탁하신 것이며, 이것을 세상에 전파하게 하시려고 저와 여러분을 감리교인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면 감리교회 특징은 뭡니까?

감리교는 철저히 성경에 기반을 둡니다. 성경만이 우리 삶의 지침이요, 기준이며, 신학의 제1규범입니다.

감리교회는 만인구원을 주장합니다. 하나님이 이미 구원받을 자와 멸망 받을 자를 예정하셨다는 조건적 구원관이 아니라, 요한복음 316절 말씀대로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영생을 얻는다는 보편적 구원을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지요, 계획인 것입니다.

감리교회는 선행은총에 의한 인간의 자유의지와 믿음으로 구원받음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의사나 행동뿐만 아니라 인간의 응답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감리교회는 성화를 통한 그리스도의 완전교리를 믿습니다. 웨슬리는 성화의 시작을 중생, 즉 거듭남으로 보고, 거듭난 자로서 완전성화에 이르러야 함을 강조합니다.

감리교회는 개인구원 뿐만 아니라 사회구원을 강조합니다. 구원받은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우리 가정과 사회, 국가, 세계 그리고 생태적 환경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감리교의 특징 중 다섯 번째 부분에 중점을 두면서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실 처음 감리교인은 믿음과 삶이 일치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거룩한 삶으로 성화되며, 이웃과 사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웨슬리는 우선 개인의 성화를 추구했습니다. 먼저 신자 자신이 변화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웨슬리는 이것을 마음에 성결과 삶의 성결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가정의 성화입니다. 당시 18세기 영국사회가 부패하고 멸망 위기까지 간 것은 가정의 타락과 파괴가 주요 원인 중에 하나였습니다. 웨슬리는 가정 파괴와 불행이 곧 사회 파괴와 불행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가정 성화를 위해 가족기도회를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감리교 신앙이 부흥하는 곳에서는 불성실한 남편들이 성실한 남편들로 변하고, 부도덕한 아내들이 도덕적인 아내들로 변하고, 집나간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무너진 가정들이 회복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사회 성화와 민족 성화입니다. 초기 감리교인들은 영국인 생활 습관과 도덕생활을 개혁했습니다. 웨슬리는 당시 영국인의 약 80%를 차지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목자가 되어, 그들의 성품과 생활을 변화시키고, 타락한 사회를 거룩한 사회로 바꿔 놓았습니다.

웨슬리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나누고 베푸는 삶을 실천했습니다. 감리교인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금요일이면 양고기 1근씩을 나누어 주어 '양고기 복음'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고아들을 위해서는 고아원을 설립했습니다. 웨슬리는 소외된 사람들 요구를 거절해 본 적이 없고, 언제나 그들이 그의 최우선적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웨슬리가 복음을 외치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변화되고, 가정이 변화되고, 결국 혼탁한 영국사회가 변화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감리교회 사회 성화의 한 부분입니다. 감리교회는 개인구원만 강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감리교회가 들어가는 곳에는 사회성화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사회성화와 민족성화는 하나님께서 감리교인들에게 맡기신 위대한 사명입니다. 그래서 환경단체라든가, 사회복지 등 사회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감리교가 사회구원에 관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보세요. 1885년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에 첫발을 딛을 무렵 우리 조선은 내적으론 동학혁명의 실패를 맛본 뒤였고, 외적으론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주권을 유린당하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정치는 중심을 잃고, 백성들은 희망을 상실했던 그 시절, 감리교회는 민중의 피난처요 민족운동의 요람이었습니다.

감리교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교회와 학교 그리고 병원을 통해 수많은 인재들이 양성되었고, 1910년 일제 강점기에 이들이 민족의 정신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자주능력이 배양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축첩제도, 조혼과 같은 사회적 통념이 깨지고, 양반 상놈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여성들은 자각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영향력있는 인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족적으로는 서재필, 이상재, 이승만 등이 독립협회를 창설해서 독립문을 건설하고, 독립신문을 발행했습니다. 상동교회 전덕기 목사는 신민회를 조직하고 105인 사건으로 일제와 맞서 국내외에서 투쟁했습니다. 김구, 이승만, 이준, 이동녕, 이동휘, 주시경, 신채호, 이상재, 박은식, 최남선, 안창호, 남궁억, 이시영, 윤치호, 이승훈... 이들은 자랑스런 감리교회 출신의 지도자요 민족의 별이었습니다.

3.1운동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민족대표 33명 가운데 9명이 감리교회 목회자였으며, 전국 감리교회와 학교 그리고 5만여명의 교인과 4백여명의 목회자들이 독립운동을 이끄는 핵심세력이었습니다. 카톨릭은 침묵했고, 유교도 뒷짐지고 있었지만, 감리교회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예외 없이 항일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한국 현대사에 민족 계몽에 앞장선 선각자들 가운데 감리교인이 유독 많았던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감리교회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사회와 민족성화에 앞장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제와 맞서 싸우면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온몸으로 실천했습니다. 희생도 컸지만, 감리교회는 민족의 등불이 되었고, 희망이 된 것입니다. 결국 이런 희생이 민족 해방을 이끌어낸 숨은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 시대는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경제도, 정치도, 교육도, 사회정의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중심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남아공 월드컵으로 나라가 단합되고 좋습니다. 그런데 사상이 분열되고, 지연이다 학연이다... 나라와 민족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복음이 아니고서는 그 무엇으로도 하나가 될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입니까? 복음의 내용이 하나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죄로 갈라진 관계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하나님과 하나가 되게 하고, 부부와 자녀 등 가정이 하나 되게 하고, 노사가 하나 되게 하고, 사상이 하나 되게 하고...

그래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복음을 듣고 나라와 민족이 하나 되는 일에 헌신을 다했고, 그것이 구체적인 나라사랑, 민족사랑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올해로 6. 25.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6.25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민족분단과 그에 따른 고통과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 이산가족... 가까이는 이번 천안함 사건으로 46명의 젊은이들을 잃었습니다. 또한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때,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서 감리교회가 민족의 등불 역할을 했던 것처럼, 오늘도 나라와 민족의 희망을 주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교회와 일꾼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해답을 본문 말씀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본문에 보면 절망의 시대 희망을 선포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예레미야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가 살았던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희망의 등불이 꺼져버린 절망의 시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희망과 회복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나라와 백성들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뭡니까?

 

첫째, 화해의 중재자가 되는 그리스도인.

 

예레미야는 그 시대 화해의 중재자였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함락 직전에 있습니다. 이런 혼란과 국가적인 멸망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배도의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그 시대는 하나님을 떠나 모두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는 본장 3절로 5절 말씀으로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한다는 것과, 시드기야가 포로로 잡혀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드기야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투옥을 당하고 고난을 당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중심 있게 자기 사명을 이뤄갑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는 예레미야와 비슷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평화보다 불화가 많고, 평안보다 불안이, 일치보다 분열이 더 많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가정도, 사회도, 특별히 남북간의 긴장과 갈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때 우리 신앙인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예레미야를 통해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면, 네 행위를 돌이키면, 용서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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