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전도서 7 : 13-14)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10,000회 작성일 2016-08-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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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31.주일낮예배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전도서 7 : 13-14
인생은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습니다. 건강할 때가 있는가 하면 병들어 고통을 당할 때가 있고, 성공할 때가 있는가 하면 실패해서 두려움과 외로움에 처할 때도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날만 있다면 좋겠지만, 계절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찾아오듯이 형통과 곤고 역시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본문에 보면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병행한다는 말은 형통한 날도 하나님께서 주시고, 곤고한 날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형통한 날을 주셔서 즐겁게도 하시고, 곤고한 날을 주셔서 지금까지 잘 못 살아온 삶을 깨닫게 하시고,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곤고한 날이 이를 때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겠는가?
 

1.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14) 형통한 날뿐만 아니라 곤고한 날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곤고한 날도 있어야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도 하고, 회개도 하고, 그리하여 발전적인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곤고한 날이 이를 때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감사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13)
욥은 이것을 인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잃고 난 후 고백이 무엇입니까?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니이다”(1:21)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곤고한 날을 이길 수 있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2. 숨겨진 하나님의 을 발견하라
 

하나님은 우리 고난을 통해 일하십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지만 이것을 잘 감싸면 귀중한 축복이 됩니다. 그래서 고난이 찾아올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고난을 통해 주시는 은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1) 고난을 통해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고난은 멈춤의 신호입니다. 하나님께서 때때로 고난을 주시는 것은 우리 영혼을 깨우기 위해서입니다. 곤고한 날이 오면 그동안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더듬어 봐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지,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를 점검해보고, 신앙의 길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다윗은 곤고한 날에 그 원인을 깊이 반성하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기쁘시게 여기시고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하시며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119:71)
 

2) 고난을 통해 정금 같은 신앙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고난의 과정을 거치면 더 강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의 비전은 온 세계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었지만, 많은 가시와 환난이 있었고, 오랜 세월을 감옥 안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가시와 환난으로 인해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옥 안에 있으면서도 더 능력 있는 사도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빌립보교회, 에베소교회, 골로새교회에, 또한 디모데, 디도, 빌레몬에게 성령의 감동을 받아 편지를 썼습니다. 이 편지들은 오늘 우리가 신앙 생활하는데 없어서 안 될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곤고한 날이 우리에게 임한다고 하더라도 그날이 절대로 우리에게 손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악을 선으로 바꾸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육신의 질병으로 곤고한 날을 만났습니까? 내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곤고한 분이 있습니까? 인생의 여러 가지 일로 인해 곤고한 날을 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고난을 통해 나에게 주시는 유익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가 되라
 

건물에서 화재 등 비상사태가 생기면 비상구로 뛰어갑니다. 우리 인생의 비상구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오면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5:13)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50:15)
환난 날에,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도 기도는 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한 우리에게 절망은 없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등창암에 걸려 죽음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때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이 하나님께 엎드리는 일입니다.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내가 네 눈물을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명을 15년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앗수르 대군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올 때 일입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편지를 들고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펼쳐놓고 기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밤에 앗수르 군사 185,000명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환난 날에 구하는 자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적은 옛날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고난은 그 자체는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면,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하나님을 찾고 간절히 기도하면, 그 고난이 변해서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순금 같은 신앙과 인격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인생의 곤고한 날이 이를 때, 인생의 생사화복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곤고한 날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가운데, 형통한 날에 이르게 하는 하나의 과정임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졌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욥이 큰 고난을 만났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모세와 야곱이 피난을 갔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40년 광야 길이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8:7) 하나님은 결국 우리 모두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십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30:5)
곤고한 날이 이를 때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곤고한 날들이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생각하고, 그리하여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 있다면 곤고한 날은 나에게 화가 아니라 축복이 될 것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곤고한 날들을 맞고 있습니다. 앞이 캄캄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모든 일들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결국에는 우리 모두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인도하심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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