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성회와 축복 (사무엘상 7 : 12-14)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6,654회 작성일 2015-11-17 11:37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2015.8.9.주일낮예배

성회와 축복 사무엘상 7 : 12-14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약속의 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끊임없이 이방 민족으로부터 고통을 당했습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압제로 인해 고난 받는 상황에서 일어난 말씀입니다. 그들은 블레셋에 법궤를 빼앗기고, 성소가 있는 실로를 빼앗깁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미스바로 모이게 하십니다.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려면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복잡한 상황을 풀 수 있는 실마리는 무엇이냐면 하나님 중심 신앙입니다. 사무엘은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려면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미스바 성회는 어떤 성회였는가? 그리고 그 성회를 통해 임한 축복은 무엇이었는가?

 

1. 미스바 성회는 어떤 성회였는가?

1) 사모하는 성회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2) 가뭄에 고추 모종을 심어놓으면 비실비실 말라 옆으로 쓰러져 버립니다. 흙을 돋우어 주고 세워주려고 해도 세워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고 나면 고추 모종이 하늘을 향해 생기 있게 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내 힘으로 무너진 가정과 자녀, 사업, 건강, 인간관계를 일으켜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다시 쓰러지는 것을 수 없이 경험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가 쏟아지기만 하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기대하고 사모하는 곳으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107:9)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사모하여 미스바로 모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진영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소낙비처럼 쏟아져 내렸고, 블레셋 진영에는 우레가 쏟아졌습니다. 미스바 성회는 사모하는 성회였습니다.

 

2) 하나 되어 모이는 성회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5) 미스바는 높은 지대에 있습니다. 이는 세상과 구별된 장소를 말합니다. 세상을 잊고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곳입니다.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회입니다. 부부가 하나 되고, 가정이 하나 되고, 교회가 하나 되고, 민족이 하나 되어 부르짖어 응답받는 성회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모여 기도할 때 역사하시고, 하나가 될 때 기적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니느웨 백성이 모여 기도할 때 그곳에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오순절 날 120명 문도가 마가 다락방에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성령의 불로 응답해주셨습니다. 고넬료 가정에 모든 일가친척 친지들이 모여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의 강한 역사가 임했습니다. 이처럼 사모하여 순종하는 곳에 성령의 역사가 임하고, 함께 모여 기도할 때 기적과 축복이 일어납니다.

 

3) 회개하는 성회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4)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6) 사무엘은 우리가 사는 길은 우상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만이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이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부흥은 회개의 관문부터 통과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했고, 예수님도 복음전파 첫 번째 말씀이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천국은 회개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성령 하나님도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 우리 심령에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가정과 이 나라에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오늘 내 심령이 살고, 내 가정과 민족이 사는 길은 우상 종교와 인본주의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긍휼과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4) 헌신이 있는 성회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6) 이스라엘은 사막지대로 물이 아주 귀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물을 산꼭대기까지 길어다 붓고, 그러면서 종일 금식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내 생명까지도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물과 피를 쏟으시고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라면 어떤 헌신도 각오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 부흥과 성장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누군가 희생하지 않고는 교회가 설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필요로 할 때 같이 물을 쏟고 기도 제단을 쌓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축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2. 미스바 성회를 통해 임한 축복은 무엇인가?

1) 승리의 축복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왔습니다(10). 하지만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이스라엘을 대적의 손에서 보호하시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신앙의 길에는 항상 블레셋과 같은 대적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보호자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블레셋 사람을 막으셔서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13).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승리케 하시는 은혜와 복을 받아야 합니다.

 

2) 회복의 축복

이스라엘이 약할 때는 블레셋에 여러 성읍을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빼앗긴 성읍들을 다시 찾게 해주셨습니다(14). 하나님은 반드시 찾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잃은 것, 빼앗긴 것, 손해 본 것을 다시 찾게 하십니다.

 

3) 평화의 축복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14)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는 오랫동안 많은 전쟁이 있어 왔습니다. 전쟁이 있다는 것은 평안치 못하고 죽음과 고통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스바 성회를 통해 전쟁이 그치고 다시 평화가 임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면 가정 가운데 평화가 임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 평화가 임합니다. 세상과 우리 사이에도 평화가 임합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있는 모든 삶의 현장에, 그리고 이 나라와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평화가 충만하게 임해야 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믿음의 길, 하나님의 약속을 잃어버리고 세상에 유혹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끊이지 않는 염려와 고난을 반복하며 위기 가운데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 믿음의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 성회로 모였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되어 모이고, 회개하고, 헌신했습니다. 그리하여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아무쪼록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사모하고, 하나가 되어 모이기에 힘쓰고, 회개와 헌신이 있는 신앙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위로와 치유,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