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그리스도인의 신분 (베드로전서 2 : 9-10)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011회 작성일 2015-11-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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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2.주일낮예배

그리스도인의 신분 베드로전서 2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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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말입니다. 주후 156년경 소아시아 서머나에 큰 핍박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폴리캅 목사님은 로마 총독 앞에서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때문에 결국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도 이런 신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신분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무엇이 목숨과도 바꿀 수 없게 하는가?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신분에 대한 말씀입니다.

 

1. 나는 택하신 족속이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라고 했습니다. ‘택하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골라 뽑으셨다는 말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많고 많은 사람 가운데 우리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15:16)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고 흠이 많고 실수투성이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우리는 나는 하나님께서 택해주신 하나님의 자녀이다라는 자부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 자부심이 어떤 환경에도 초라해지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족속이란 말은 헬라어로 게노스라고 하는데, 이는 동족또는 가족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셔서 믿음 안에서 한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고, 주 안에서 형제자매가 된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썼고 믿는 사람이 다 함께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았고, 주께서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을 더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은 성도의 생활입니다.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로 택하심을 받았고,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분이 얼마나 귀한 신분인지 모릅니다. 이와 같은 신분 변화를 깨닫고,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며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시기를 바랍니다.

 

2. 나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신분은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의 특권 가운데 가장 큰 특권은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10:19)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고, 예배드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아무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것은 천사도 흠모할 만한 너무도 귀한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왕의 특권이 있습니다.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5:10) 왕의 특징은 통치하고 다스리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왕이 신하에게 어떤 일을 시킬 때 부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때문에 이제는 명령기도를 해야 됩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사탄 권세를 향해 명령해야 합니다. 흑암의 권세, 부정적인 세력, 과거의 상처, 실패의식을 예수 이름으로 물리치고 일어나야 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3:6)

또한 축복하는 권세가 있습니다.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6:27)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도의 신분은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신분이 귀하고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자신을 축복하고, 가정을 축복하고, 교회를 축복하고, 세상을 축복하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나는 거룩한 나라이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신분은 거룩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고 통치하십니다. 각국 대사관에 가보면 깃발이 높이 세워져 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 땅에 있기는 하지만, 국기가 세워진 나라의 주권과 그 나라의 통치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나라의 보호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이 땅에 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를 지키시기 위해 천군천사를 동원해서 호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어떤 세력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우리를 침략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특권이며 권세입니다.

그리고 거룩이란 말은 분리되었다는 뜻입니다. 죄와 분리되고, 옛 사람과 분리되고, 하나님의 뜻과 잘못된 모든 것과 분리된 삶을 사는 것이 거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 달라져야 합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적당히 세상 죄와 타협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믿음으로 그러한 옛 생활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사람다운 신앙과 삶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벧전1:15-16)

우리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 뜻을 전하시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기를 소원하심을 기억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로서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4. 나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

 

짐승도 주인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통통하게 살이 찌기도 하고 바짝 마르기도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 밑에서 일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누가 나를 다스리느냐가 중요합니다. 특별히 영적으로 내가 마귀에게 속한 자인가 아니면 하나님께 속한 자인가가 중요합니다. 누구에게 소속되었는가에 따라 우리 인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본문9)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43:1) “너는 내 것이라.” 주님이 우리를 택하여 부르시고 너는 내 것이라, 너는 이제 내 소유물이 되었다, 내가 값을 다 지불하고 내 것으로 만들었다.”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죄의 노예로 있던 나를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사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나님께서 아껴주신다는 것입니다(3:17).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종은 주인을 잘 만나면 팔자를 고칩니다. 짐승도 주인 잘 만나면 살이 찝니다. 하물며 우리가 예수 믿고 하나님이 우리 주인이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나는 하나님 소유된 백성입니다. 나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 어떤 문제와 고난이 와도 나는 주님 은혜로 넉넉히 이길 수 있다. 나는 주님 안에서 위대한 승리자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베드로는 벅찬 감동으로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10)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14:8)

아무쪼록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분명한 신분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인생, 복음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며 예수 이름으로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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