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요나의 감사 (요나 2 : 1-10)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6,124회 작성일 2015-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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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12.맥추감사주일

요나의 감사 요나 2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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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고난의 연속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누구나 고난을 받습니다.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이 바람의 저항을 받듯이 모든 인생은 고난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때 기적의 문이 열리고, 축복의 문, 불가능의 문이 열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환경에도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우리는 지난 상반기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으며 감사의 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요나가 스올과 같은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 영성을 회복함으로 하나님께서 구원의 복, 생명의 복을 주시고, 사명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도 요나처럼 감사의 영성을 회복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쓰임 받는 주의 자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요나의 감사 내용이 무엇인가?

 

1) 고난 속에서 회개할 기회를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당하면 가장 먼저 엄마를 찾습니다. 왜냐하면 엄마는 모든 일에 있어 소망이 됨을 알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실패와 고난의 자리에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그가 고난의 순간에 먼저 한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입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1)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어려움과 고통을 당할 때, 가장 먼저 하나님이 생각난다고 하면 그는 은혜 받은 사람이요, 축복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서 요나는 고난의 의미를 묵상했습니다.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2) 내가 왜 고난 받아야 하는지, 내가 당하는 고난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내게 무엇을 원하시며, 나를 어느 방향으로 인도하기를 원하시는지... 이처럼 요나는 고난을 만났을 때 자기를 돌아보는 기회, 회개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회개할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곳이 큰 고통의 자리였지만, 그 고난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시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회개의 기회를 주실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은 길이 열려집니다. 우리가 어떤 환경과 처지 속에 놓이든지 하나님께서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갈 때 실패와 고난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건의 의미를 어떻게 붙잡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사건과 환경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되새김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일한 사건을 만나도 어떤 사람은 감사의 자리로 가고, 어떤 사람은 원망과 불평으로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환경을 만나든지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특별히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며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2)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할 믿음을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믿음은 희망입니다. 환경만 보면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나쁜 환경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문제보다 훨씬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절망을 이겨내고 산 소망이 되신 분이십니다. 때문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성도에게는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요나는 사실 죽은 목숨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중에도 요나는 절대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4) 요나는 지금 스스로를 하나님 앞에 쫓겨난 신세라고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물고기 뱃속에서 내가 소화되어 없어질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꼭 살아서 하나님의 성전을 찾게 되고, 그 성전에서 예배하는 자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6) ‘건져달라고 하는 미래형 간구가 아닙니다. ‘건지셨나이다과거형 선포입니다. 이는 이미 응답해 주셨음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아직 물고기 뱃속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구체적인 믿음이요 희망입니까? 우리는 어떤 고난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이 충만해야 합니다.

인도에서 산 채로 가죽을 벗기는 형을 받았던 어느 순교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죽어가면서 집행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낡고 오래된 육신의 옷을 벗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나는 주님의 의의 옷을 입을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볼 때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임하는 것입니다. 지금 어떤 환경 가운데 있습니까?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자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요나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주셨음을 감사했습니다.

 

2. 그러면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가?

 

요나는 두 가지 감사를 결단했습니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9)

 

1) 감사로 제사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감사로 주님께 예배드리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최고의 예배가 감사입니다. 예배의 생명도 감사에 있습니다. 감사의 제사는

마음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29:13) 먼저 마음을 드리지 않으면, 마음에 감사를 채우지 않으면 모든 행위는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

입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13:15) 마음에 넘치는 감사를 입으로 표현해서 감사 소리가 항상 끊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몸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이는 헌신과 봉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나와 예배드리는 것이 곧 자신의 몸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으로 하는 감사는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물질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하나님은 액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진심을 다하는 정직한 감사를 기뻐 받으십니다.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모든 것에는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감사하면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그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언 3:9-10)

창고가 가득 차는 것은 물질의 복을 말하고, 포도즙이 넘친다는 것은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마음으로 감사하고, 입술로 감사하고, 몸과 물질로 감사할 때 축복된 삶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처럼 감사는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2) 서원을 주께 갚겠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서원을 갚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내 편견을 버리고 니느웨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내 뜻을 돌이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원은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요나가 서원을 갚지 않자 풍랑을 만나고, 바다에 던져지고,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요나가 서원을 갚겠다고 고백하자 물고기 뱃속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니느웨 도성에 회개의 역사,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번 감사절은 요나처럼 결단이 있는 감사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서원을 주께 갚겠다는 믿음의 결단이 이루어질 때 남은 2015년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감사절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합시다.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믿음으로 감사합시다. 또한 삶이 감사의 예배가 되며,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갚겠다고 결단합시다. 그리하여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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