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거기서 나를 보리라 (마태복음 28 : 10-20)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025회 작성일 2015-04-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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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12.주일낮예배

거기서 나를 보리라 마태복음 28 :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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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부활을 보여주셨습니다. 슬픔에 빠진 자, 두려움에 떠는 자, 의심에 사로잡힌 자, 낙심한 자, 실패한 자들을 찾아가셔서 위로와 평강을 주시고, 믿음과 사명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본문에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십니다.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10)

그러면 왜 부활하신 주님께서 다시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신 것인가? 제자들을 갈릴리로 부르신 데는 몇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처음 자리로 가라

 

갈릴리는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첫사랑이 있는 곳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첫사랑을 회복하시기 위해 갈릴리로 가신 것입니다. 처음 마음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처음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면 끝까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만났을 때의 처음 마음, 직분을 받을 때의 처음 마음, 결혼할 때의 처음 마음, 학교에 들어갈 때의 처음 마음 등.

그런데 조금 인정받고, 평안하고, 건강하면 변질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아사 왕은 41년간 나라를 통치하면서 평안과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평안해지면서 백성들의 존경을 받자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보다는 사람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가 됩니다. 결국에 그는 저주받은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 사랑, 초심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처음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왕이 되실 것으로 착각한 나머지,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을 합니다(10). 자기들 중에 누가 크냐고 시기하고 다투기도 합니다(22).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주님을 배반하고 도망가는 초라한 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그런 그들과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십니다. 갈릴리는 제자들의 신앙의 출발 장소이고 신앙의 원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갈릴리에서 인생을 새롭게 출발했고, 제자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고,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새롭게 출발해 보자고 갈릴리로 부르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첫 사랑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가정이나 교회, 이 사회도 지금 필요한 것은 첫 사랑의 회복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부르십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음성에 순종함으로 첫 사랑의 은혜를 회복하고, 신앙생활 끝까지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2. 체험의 자리로 가라

 

갈릴리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체험한 곳입니다. 5장에 보면, 시몬 베드로가 밤이 새도록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오셔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두 배 가득히 잠길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때 베드로 반응이 뭡니까? “주님,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체험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 만물의 주인이시고 나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갈릴리는 주님이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체험한 곳입니다. 주님은 갈릴리 바다에서 풍랑 위를 걸어가셨고, 백부장의 신하를 고쳐주셨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기도 하셨습니다. 이처럼 갈릴리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은혜, 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한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자들은 다시 빈 그물 인생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왜입니까? 체험신앙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2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제자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디베랴 바다, 즉 갈릴리에서 밤새 고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을 찾아오십니다. 그리고는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물으시고는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조반을 준비해 주십니다. 그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예수님이 부활의 주님이시오,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이 체험으로 다시 일어나 제자의 길을 갔고, 초대교회 기둥과 같은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순교의 제물이 되면서도 끝까지 제자의 길을 타협하거나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체험신앙은 중요합니다. 기독교는 체험이 분명하게 있어야 합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그분의 능력이 내 삶 속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체험이 있을 때 결국에는 승리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가 넘어질 수 있습니다. 영적 침체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일어나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살아계셔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 신앙을 갖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영적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왜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나자고 하신 것인가? 갈릴리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체험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의 체험신앙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갈릴리로 가신 것입니다.

아무쪼록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함으로 끝까지 승리하는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증인의 자리로 가라

 

갈릴리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 사명을 받은 곳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디베랴 바다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다시 사명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21장에 보면,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을 물으신 후에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다시 일어나 초대교회 대사도가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마지막 승천하시기 전에 갈릴리에서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주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19-20)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 세계 선교 사명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지금 이 사회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절망적이고 우울합니다. 어둠의 권세가 주권을 잡고, 그들이 우상과 범죄와 타락과 악에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묶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 땅에 어둠의 역사가 왔습니까? 사사시대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사사시대는 정확하게 1세대가 지나가고 다른 세대가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다음 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 다른 세대 특징이 뭡니까?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행하신 구원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2:10). 이는 전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구원을 다음 세대에 전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때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1:25)

우리는 어두워진 이 땅에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땅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짊어지고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증인의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이제 새롭게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사명을 부여잡고 포도원에서 땅끝까지 부활의 주님을 전하는 증인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잃어버린 첫 사랑의 은혜를 다시 회복하고, 연약한 우리를 사랑하셔서 여전히 믿어 주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활의 증인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땅에 부활의 산 소망과 축복이 넘치게 하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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