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복을 받으리라 (예레미야 17 : 5-8)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963회 작성일 2015-02-02 19:48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2014.12.7.주일낮예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복을 받으리라 예레미야 17 : 5-~8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어려서는 부모를, 결혼해서는 남편과 아내를 의지하고, 노년에 가서는 자식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또 어떤 사람은 물질을 의지하고, 지식과 명예, 권세를 의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무엇인가 의지하고자 하는 인간 심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의지하는가에 따라 미래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의지의 대상에 따라 축복의 사람이 되기도 하고, 저주의 사람이 되기도 함을 말씀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삶이 어떠한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하고 있을 때, 유다 왕을 비롯한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전에서 예배드리기보다 이방신 섬기기를 즐겨했습니다. 그러자 부정과 불의가 만연하고 도덕까지 문란해집니다. 하나님은 그런 유다를 바벨론을 들어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십니다. 이제 유다는 바벨론이 언제 침략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 맞서기 위해 애굽과 손을 잡아야 한다. 애굽과 동맹을 맺고 애굽 군사력과 애굽의 부를 의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예레미야가 ‘우리 민족의 살 길은 애굽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한다고 회개를 선포합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설교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결국 애굽을 의지하다가 바벨론에 망하고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고 맙니다. 그러면 본문 말씀이 주는 교훈이 뭡니까?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강한 것 같지만 약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흙으로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그릇도 나무그릇이나 돌그릇, 철기그릇보다 흙으로 만든 그릇을 보면 얼마나 약한지 모릅니다. 떨어지면 깨지고 다시 재생시킬 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강한 것 같지만 흙으로 만든 그릇처럼 잘 깨지고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 마음도 강한 것 같지만 쉽게 넘어지고, 쉽게 타락하고, 쉽게 유혹에 빠집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왕성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쓰러질지 모릅니다. 지금 명예가 있고, 지위가 있고, 지식이 있고, 건강이 있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런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도덕적으로 존경을 받는다 해도 언제 어떤 유혹에 빠져서 사람들의 비난거리가 될지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렇게 연약한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5) 사람은 사랑과 용납의 대상이지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연약한 우리가 큰 능력을 드러내고 역사를 창조해 갈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생명을 불어 넣으셨기 때문입니다.(창2: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한 역사를 이루며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등을 돌리시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능력주시지 않으면 끝까지 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은 떠난 자의 결과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5-6절에는 하나님을 떠난 자의 결과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믿고 육신으로 힘을 삼는 자,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자는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결국 메말라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게 된다고 했습니다. 사막의 떨기나무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3절에 보면, 수치와 낭패와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동행할 때는 홍해도 건널 수 있었고, 적도 물리칠 수 있었고, 만나와 메추라기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순간부터 이스라엘은 하나님 은혜를 잃어버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막의 떨기나무같이 초라하고 비참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예레미야 39장에 보면 유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나옵니다. 시드기야는 회개하라고 외치는 예레미야를 죽이기 위해 감옥에 가두고 깊은 웅덩이에 빠뜨립니다. 그리고는 바벨론을 경계하기 위해 애굽을 의지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바벨론이 침략해 오자 애굽은 도와줄 생각을 안합니다. 이것이 세상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겠지, 내가 돈과 지위, 건강이 있으니까,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까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위기에 부딪혔을 때 이 모든 것이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환경과 조건,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조석지간 변하고 인심도 유행도 시대 따라 변합니다. 그래서 세상 축복은 늘 부작용이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시드기야 왕이 애굽을 의지했지만 진짜 위기를 만나자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재물이, 왕권이 그를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결국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와서,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시드기야는 체포되어 결박되어 있고, 그가 보는 앞에서 두 아들이 목 베임을 당하고 맙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눈이 뽑히고 말에 매달려 바벨론에 끌려가 거기서 죽고 말았습니다. 시드기야 왕만 그렇게 비참하게 죽은 것이 아닙니다. 예루살렘도 완전히 황폐화되었고, 백성들도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자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고난이 오고 위기가 온다 해도 더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라”(잠16:9) 자기 앞길에 대해 계획은 얼마든지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이 진리를 깨닫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은혜 받은 자입니다. 아무쪼록 사람을 믿거나, 육신의 힘을 의지하지 말고 어떤 상황과 환경에도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다는 것입니다. ‘의지한다’는 말은 ‘기댄다, 붙들어 맨다, 맡긴다, 접착시킨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말은 주님 손에 붙들려 살고, 주님 편에 서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주님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 믿는 성도로서 품격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7) 여기서 ‘복’이란 히브리어로 ‘번성한다, 점점 크게 되고 잘된다.’라는 말입니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 변하는 복이 아닙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부작용이 없는 복, 만사형통의 복을 보장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들고, 그리스도인을 더 그리스도인답게 만드는 은총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약속된 축복이 뭡니까? ①풍성한 열매를 맺는 복(8)/ 물가에 심어진 나무는 가뭄에도 끄떡없습니다. 물가에 심어진 나무는 어떤 시련과 역경이 밀려와도 굳건하게 견딜 수 있습니다. 물가에 심어진 나무는 철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도 철따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시1:3) ②두려움의 악조건이 제거되는 복(8)/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두려움과 걱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과 걱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두려움과 걱정의 악조건을 제거해주십니다. 세상에는 더위도 있고, 추위도 있고, 가뭄도 홍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의지할 때 그 두려움과 염려로부터 자유하게 하십니다. 더 나아가 그것을 재료 삼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십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 ③수치를 당하지 않고 구원에 이르는 복(13-14)/ 주를 버리는 자는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수치를 당치 않고 늘 의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그리고 구원의 축복을 베풀어주십니다. <죄와 벌>을 쓴 도스토예프스키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인간의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지위와 부귀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신앙에 맞지 않고 위배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편에 설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입니다. 주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주님의 손을 붙들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때로 나 혼자 설 수 없고, 인생에 큰 위기가 온다 할지라도 사람 의지하지 말고, 육신의 힘을 따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럴수록 하나님 편에 더 가까이 함으로 성경에 약속된 축복의 주인공이 되시고, 이웃과 나라와 민족을 세워나가는 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자라나는 축복 (누가복음 2 : 52) 15.02.02 다음글빛으로 오신 예수 (요한복음 1 : 4-5)1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