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가복음 6 : 34-44)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6,477회 작성일 2015-02-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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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14.11.2.주일낮예배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가복음 6 : 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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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장정만 오천명이 배불리 먹고 12바구니가 남았다는 기적의 말씀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배를 타고 한적한 곳을 찾아가셨습니다. 기도도 하고, 휴식도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그들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불쌍히 여기시고 천국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날이 저물었습니다. 이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부탁합니다. 이곳은 빈들이고 때도 저물어가니 무리를 보내 무엇을 사먹게 하자고 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그러자 제자들이 묻습니다. “어떻게 2백 데나리온 어치 떡을 먹일 수 있습니까?” 이에 예수님은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고 하십니다. 그러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왔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들고 기도하신 후 떡과 물고기를 나누어 주셨고, 거기 모인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나 되었습니다. 이것이 오병이어 기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지금 예수님은 제자들의 형편과 처지를 다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이 말씀 속에는 귀한 영적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1. 긍휼의 마음을 가지라.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이는 긍휼의 마음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34)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자 없는 양과 같았습니다. 양은 무지합니다. 목자가 없으면 쉽게 길을 잃어버리고, 또 쉽게 짐승에게 먹히고 맙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런 양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살았습니다. 악한 헤롯 왕과 로마 통치 아래 있었고, 종교 지도자들은 대부분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육신적으로도 고난 받고, 영적으로도 가난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절망과 아픔을 함께 느끼신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과 같이 긍휼의 마음이 없었습니다. 불쌍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귀찮게 생각했습니다. 주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지금 좀 힘들어도 사랑으로 돌보고, 긍휼히 여기라고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제자의 사명이요, 주님을 따라가는 자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긍휼을 받은 자입니다. 죄인이요, 부족한 자요, 하나님 저울에 모두 미달된 자들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어주셔서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 모든 죄를 씻어 주셨습니다. 상처받은 우리 영혼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은혜 안에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제 우리가 치유자가 되고, 위로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영과 육, 정신과 삶을 채워주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 마음으로 살아갈 때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오병이어 기적이 임하는 것입니다. 긍휼이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고, 긍휼이 있는 사회가 복된 사회가 됩니다.

아무쪼록 신령한 눈을 열어 목자 없는 양과 같은 영혼을 보시기 바랍니다. 영적으로 곤고한 사람들,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사람들, 육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예수님 마음으로 바라보고 주님 십자가 복음으로 만나시기 바랍니다. 주의 이름으로 위로자, 치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곳에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2. 계산하는 믿음이 아닌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라.

 

사람들의 계산법은 가능성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성과 지식과 합리적 테두리 안에서만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십니다. 반석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고, 마른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죽은 지 나흘이나 되는 사람을 살려내십니다. 이것이 기적입니다. 기적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오늘은 지극히 합리적인 시대입니다. 계산해서 맞지 않으면 포기합니다. 그래서 기적이 없는 것입니다.

본문에도 보면 먹을 가능성이 아주 없는 상황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 반응이 뭡니까? “우리가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사람들에게 조금씩만 나눠줘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계산서부터 내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계산적인 믿음은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믿음의 세계는 계산하는 세계가 아닙니다. 분명한 확신과, 가장 좋은 믿음, 최고를 봉헌하는 세계가 신앙의 세계입니다. 그러면 거기서 기적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결론은 5천명이 배불리 먹은 것입니다. 한 아이 도시락으로 먹고도 열두 바구니를 남겼습니다. 해결방안을 보면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을 통해 해결이 되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큰 기적들을 보이셨는데, 그때마다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을 통해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사렙다 과부집 기적도 밀개떡 하나를 통해서 일어났고,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지게 한 것도 큰 칼이나 창이 아닌 작은 돌을 통해서입니다. 오병이어 기적도 그 재료가 보잘 것 없는 도시락 하나였습니다.

이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메시야이심을 증거하신 사건입니다. 그래서 그 주님만 믿으면 능치 못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께 맡기면 불가능이 가능하게 되고, 주님 손에 올려지기만 하면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산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 계산도 우리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십니다. 오병이어로 오천명이 먹고 열두 바구니가 남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믿음만 보여드리면 됩니다. 아무쪼록 주님께 믿음을 보여드림으로 오병이어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3. 네가 할 일을 행하라.

 

광야에는 남자 장정만 5천명, 여자와 어린아이 노인들을 합하면 약 2만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그만한 사람을 먹일 떡은 당연이 없습니다. 예수님도 그걸 모르실 리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이는 네가 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오병이어 기적은 예수님께서 아무것도 없는데서 만들어내신 기적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어린아이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원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오천명을 먹이시는 일은 능히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염려만 하지 말고, 계산만 하지 말고, 네가 할 일을 시도하라는 것입니다.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시도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적의 시작입니다. 그때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쉴러 빌헬름이라는 분은 하나님은 인간의 힘으로 도울 수 없을 때만 도우신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먹을 것을 주면 얼마든지 되는데도 하나님께서 그 집을 먹여 살리시겠지 라고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어야 합니다.

주님은 배가 고픈 사람에게 가서 배부르게 하라고 하십니다. 헐벗은 사람에게 가서 더웁게 하라고 하십니다. 말로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옷 없는 사람에게는 옷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없는 사람에게는 먹을 것을 주고, 입을 것을 주어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주어야 합니다. 넘어진 자는 일으켜 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필요에 맞게 도와주고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아름다운 사명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할 때가 있고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굶주리고, 상처입고, 낙심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베푸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셨을 때 모든 인류가 구원받는 길이 열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나를 내어줄 때 이 땅에는 하나님의 나라와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이름으로 나눌 때 그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시고, 함께 더불어 이 일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먹을 것을 주라이 말씀에는 사명이 있습니다. 영혼을 긍휼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계산하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네가 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랑과 믿음과 순종이 있을 때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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