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신앙과 성령 (사도행전 2 : 1-4)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9,124회 작성일 2014-07-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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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8.주일낮예배

신앙과 성령 사도행전 2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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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1편에 보면 다윗의 기도가 나옵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다윗은 사울 왕에게서 성령이 떠난 후, 그 인생이 얼마나 비참하게 되어 가는지 목격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는, 죄에 대한 벌은 겸손히 받겠지만, 오직 성령만은 거두지 말아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는 성령이 계시면 살아 있는 자요, 성령이 떠나면 죽은 존재나 다름없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부귀영화와 지위, 모든 것을 다 거두실지라도, 성령만은 거두지 말아달라고 간청한 것입니다.

성령은 누구에게나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성령이 떠난 교회가 죽은 교회이듯, 성령나 떠난 개인도 영적 호흡이 끊어진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려면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만 가지고는 완전할 수 없습니다. 물론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사는 동안 능력 있는 신앙생활, 열매 맺는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성령은 성삼위 하나님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하나님이심을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첫째, 성령이 능력의 주인이 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 이후 성령이 강림하시면서 일어난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변화의 역사입니다.

먼저, 사람이 변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두려워서 숨었던 자들입니다. 혹시 예수님처럼 고난 받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과 불신앙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자 숨어있던 자들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거리로 나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 불신앙이 깨졌습니다. 안된다고 하는 생각이 깨졌습니다. 체포되고 매를 맞고 옥에 갇히기도 하고 심지어는 순교까지 당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자,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잘 아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 때문에 낙심하는지 성령은 우리 연약함을 다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권세와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성령 충만할 때 자기를 이길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할 때 악의 세력과 싸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이 임하시자 사람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결코 스스로 예수를 주라고 믿고 고백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성령 하나님 때문에 예수를 주라고 믿고 고백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가 변했습니다.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자 공동체가 변했습니다. 바로 그 공동체가 교회가 된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초대교회 모습이 나옵니다. 저들은 함께 하면서 마음을 같이했고 서로 교제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필요를 따라 함께 나누었습니다. 기쁨과 사랑이 충만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고, 말씀을 들었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변했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강림하신 뒤 예루살렘이 변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무려 삼천 명이 예수를 믿었습니다. 4장에 보면 남자들만 오천 명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다, 그리고 사마리아를 넘어서 땅 끝까지 복음을 들고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3백년 만에 로마 제국이 복음화가 된 것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면 모든 것이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살아납니다. 성령이 임하는 곳마다 사람이 살고, 가정과 공동체가 살고, 정치 경제가 사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을 믿고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은 능력의 주인이십니다.

 

둘째, 성령이 우리 가운데 내주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성령을 믿는다는 것은 성령이 내주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에 보면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고, 그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니다. 이것을 성령의 내주라고 합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6:19)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내주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40년 동안 그들을 인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은 오늘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8:14)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은 회개의 영으로 우리 죄를 책망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통회하고 자복하게 해 주십니다. 성령은 믿음의 영으로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하시고, 날마다 신앙을 유지하게 하시고, 믿음이 흔들릴 때는 믿음의 길에 서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성령은 위로의 영으로 낙심하고 절망할 때 위로해 주십니다. 우리 심령 속에 평안과 기쁨을 주십니다. 성령은 치유의 영으로 우리 건강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영적으로 강건케 하시고, 정신과 육신과 생활이 병든 것을 치료해 주십니다. 성령은 사랑의 영으로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긍정적으로 인생을 살게 해 주십니다. 성령은 예배의 영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찬양하게 하십니다. 또한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영에 속한 삶을 살게 해 주십니다.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살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이루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 각자에게 오셔서 내주하십니다.

 

셋째, 성령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성령을 믿는다는 것은 성령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됨을 믿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기 삶의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양심에 기준을 두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거리끼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어떤 사람은 도덕에 기준을 두고, 어떤 사람은 정의에 기준을 두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의를 행치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사람일지라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이는 모두 주관적인 것이고 상황이나 형편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이런 것에만 기준을 두고 살면 안됩니다. 물론 이런 것은 모두 필요하지만, 신앙인이 가져야 하는 궁극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에 기준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성령을 믿는 것이요, 성령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요한복음 168절에 보면,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성령 하나님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죄에 대해 기준이 되시고, 의와 심판에 대해 기준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우선 성령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픔을 주십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고민하게 하고 번뇌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하나님의 심판을 알기 때문에 성령님에 의한 삶을 살 수 밖에 없고, 내가 성령 충만해지면 내가 죄인인 것을 보는 눈이 열리게 됩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베드로 설교가 나옵니다. 베드로는 유대인들을 향해 너희들이 예수를 죽였지만 하나님이 그를 부활시키셨다고 설교합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고 우리가 어찌할꼬하며 탄식하며 회개했습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또한 성령은 의의 기준이 되십니다. 성령은 거룩의 영으로 성령 충만하면 썩을 것과 썩지 않을 것, 취할 것과 버릴 것,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바른 신앙과 잘못된 신앙이 무엇인지, 이단이 무엇인지 구별하게 됩니다.

또한 성령은 지혜의 영입니다. 그래서 성령이 임하시면 지혜가 생기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성령 충만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가치관, 인생관이 하나님과 같아지고, 내가 가지고 있는 뜻이 하나님의 뜻과 같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 기준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음성에 예민해야 합니다. 성령은 모든 것의 기준이 되십니다.

 

오늘 우리가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려면 성령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바르게 신앙생활하려면 성령에 대해 바른 신앙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령강림주일, 성령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으로 성령과 동행하며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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