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십자가 신앙을 회복하라 (누가복음 23 : 39-49)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601회 작성일 2014-04-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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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3.주일낮예배(종려주일)
 

십자가 신앙을 회복하라 누가복음 23 : 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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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보면 주님의 십자가 좌우편에 두 행악자가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으로, 죄인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입니다. 당시 십자가는 저주의 상징입니다. 거기다가 예수님을 두 행악자 틈에 있게 한 이유는 예수님의 죽음을 더 욕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바꾸어 구원의 십자가, 속죄 십자가로 삼으셨습니다. 이때부터 십자가는 죄인을 죽이는 형틀이 아니라 의를 위한 희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저주의 십자가가 아니라 영광과 찬양의 십자가가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은 십자가로 시작해서 십자가로 마칩니다. 십자가 없이는 구원도, 새로운 삶도, 신비한 기적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의 능력을 믿고 십자가 신앙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십자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 십자가는 신앙과 불신앙을 분리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누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분리의 장소입니다. 십자가를 분기점으로 구원자와 멸망자가 나누어집니다. 십자가를 중심으로 의와 율법이 나누어지고, 옛사람과 새사람이 나누어집니다. 십자가를 중심에 두고 천국과 지옥, 구원과 심판, 형벌과 상급이 나누어집니다.

본문에 보면 두 행악자는 십자가에 달리기 전까지만 해도 똑같은 흉악범이었습니다. 똑같이 죄를 범했고, 똑같이 사형 언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 사람은 십자가 위에서 구원받고 주님과 함께 낙원으로, 한 사람은 지옥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든 인류의 모형입니다. 둘 다 죄인입니다. 모든 인류가 다 죄인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3:23) 그런데 다 죄인이지만 인류는 둘로 구분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자가 있고, 믿지 않음으로 구원받지 못하는 자가 있습니다.

십자가는 이처럼 나누는 능력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믿는 순간부터 자기 안에 있는 두 자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 믿고 나면 경험하게 되는 것이 새로운 변화입니다. 가치관이 변하고 처세관이 변합니다. 역사관이 변하고 내세관이 변하고 인생관이 바뀝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수 믿기 전 생활과는 멀어지게 되고, 육적인 생활과 영적인 생활에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사망이냐? 생명이냐? 이 두 가지 길이 십자가에서 갈라지는 것입니다.

롯의 가족은 소돔성이 유황불로 심판을 받는다는 경고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 반응이 나누어졌습니다. 그때 그 가정에 얼마나 큰 갈등이 있었겠습니까? 결국 두 딸은 롯을 따라 나왔지만,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기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롯의 아내는 미련 때문에 뒤를 돌아다보았고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가족이 흩어진 것입니다. 생명과 사망으로,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같은 장소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에 따라 한 사람은 천국으로, 한 사람은 지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영원히 나누어지는 비극을 면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십자가 신앙으로 어두움과 분리되고 불의와 거짓과 분리되며, 세상과 분리되고 하나님 나라에 속한 거룩한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십자가는 휘장을 찢은 사건입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성소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찢어진 것입니다. 휘장은 성소 안에 지성소와 성소사이에 있는 천을 말합니다. 죄인은 하나님께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휘장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을 가로막아 구별해 놓으신 것입니다. 성소는 제사장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바로 옆에 있는 지성소에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휘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으로,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710일에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사하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속죄 제물이 되셔서, 우리 죄를 짊어지신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시면서 휘장을 찢어버리신 것입니다.

그러면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율법시대가 끝나고 은혜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대제사장만 일년에 한번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가 만인에게 열린 것입니다. 더 이상 짐승의 피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새 언약이 성립된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든지 은혜의 자리, 축복의 자리에 나올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예수님께서 직접 열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10:20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휘장을 찢으신 것은 주님의 육체가 찢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하나님께 가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열어주신 구원의 길, 하나님과 막힌 담을 헐어주신 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도 십자가 신앙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찢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 역사는 자신을 찢는 자들에 의해 이어져 왔습니다. 십자가 희생으로 진리가 지켜지고, 교회가 부흥한 것입니다. 토마스 목사님, 아펜셀러 목사님과 같은 희생을 통해 오늘 한국 땅에도 복음이 전해지고, 오늘 우리가 구원과 영생의 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희생 없이 위대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성도로서 자신의 몸을 찢어 주 앞에 드릴 때 주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휘장을 찢는 사건입니다. 주님이 당신을 찢어 구원과 생명의 길, 축복의 길, 화목의 길을 열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나를 희생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십자가는 구원을 완성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구원의 완성을 이룬 십자가입니다. 요한복음 1930절에 보면,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고 영혼이 떠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씀 속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진리가 들어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예언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것입니다. 메시야탄생, 사역, 생애, 배반당하심, 죽음과 부활, 모든 예언이 그대로 다 성취되었습니다.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서부터 모든 선지자들에게 부분적으로 그림을 보여주시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갈보리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는데 성공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5:8) 예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의식하며 사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모두 완수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명 완수, 이것이 십자가의 신앙입니다.

우리 신앙이 내려가지 않고 올라가려면, 우리 신앙이 식지 않고 항상 뜨거워지려면,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그 은혜로 구원받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사명을 결단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 신앙은 살아있는 신앙이 되고, 힘 있는 신앙, 건강한 신앙,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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