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나를 기념하라 (누가복음 22 : 14 - 20)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6,787회 작성일 2014-04-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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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6.주일낮예배(성찬주일)

나를 기념하라 누가복음 22 : 14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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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 인류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한데는 어머니의 유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링컨 손을 꼭 잡고 하나님을 잘 믿고, 정직하게 살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부탁하며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유언은 이와 같이 힘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잡히시던 날 밤,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은 떡을 떼신 후, 그리고 포도주 잔을 들고는 나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념하라는 말은 잊지 말고 되새기라는 말씀입니다. 성찬식을 행할 때마다, 예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이 와도 넘어지지 말고,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말고 신앙생활 승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찬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자세로 성찬에 참여해야 하는 것인가?

 

첫째, 성찬의 의미

 

1) 성찬에는 감사의 의미가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철저히 인류를 위해 자기 몸을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시고 속죄양으로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과 새 언약을 맺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이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성찬의 떡은 예수님의 몸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십니다.(6:48) 예수님은 떡을 떼어주신 것처럼 당신의 몸을 우리를 위해 떼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생명의 떡을 먹을 때, 배부르고, 영생하는 복을 받습니다.

포도즙은 예수님의 흘리신 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피는 언약의 피입니다. 그 피를 마시는 자마다 죄 사함의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하게 됩니다. 12장에 보면 죽음의 재앙이 애굽 땅을 휩쓸고 지나갈 때, 어린양의 피가 묻은 집은 죽음의 재앙이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모든 유대인 장자들이 살리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능력이 있습니다. 생명이요, 부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떡을 떼면서 우리를 위해 몸을 내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잔을 들면서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신 주님을 생각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2) 성찬은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찬은 우리 관계를 확인시켜 주는 예식입니다.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세례 받은 모든 자들이 초대받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한 피에 참여하고 한 몸에 참여한 자입니다.(고전10:16-17)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한 형제자매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은 차별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난한 자나 부한 자나, 누구나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성찬은 성령이 교통하는 자리입니다. 성령은 하나 되게 하시는 영입니다. 원수 같았던 유대인과 이방인은 예수 십자가를 통해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찬식은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체감을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성찬을 통해 진정한 성도의 교제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하나가 되고 교회와 하나가 되고 성도와 하나가 되고 나라와 민족과 하나가 되고, 그래서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하나라는 의식으로 신앙생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3) 성찬은 우리 사명을 다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11:26)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나 한사람만 구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쏟으신 피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십자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큰 실망감에 사로잡혀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이 그들과 동행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성경을 풀어주셨지만, 두 제자는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저물어 함께 머물게 되었을 때, 주님은 떡을 가지고 축사하신 후 떼어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져 앞에 계신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곧 바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사명의 자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아직도 그곳은 죽음의 위험이 있었지만, 담대히 부활의 주님을 전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사순절,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기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믿지 않는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을 예배의 자리, 진리의 말씀 앞으로 초청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성찬을 통해 전도자의 사명을 회복하시고 결단하셔서 전도의 영성으로 승리하는 사순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성찬에 참여하는 자의 자세

1)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전11:28-29) 성찬을 받기 앞서 자기를 살펴야 합니다. 성찬의 의미를 내가 바로 알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믿음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자신의 믿음을 살펴야 합니다.

가룟 유다는 성찬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성찬의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팔아넘길 궁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몸은 예수님 곁에 있어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떡과 잔은 받았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다고 하면, 성찬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예수님에 대한 배신이 이루어지고 마귀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찬은 내 마음과 뜻이 주님께로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고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자기 죄를 먹고 마시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성찬의 떡과 잔을 가질 때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이와 같은 자기 고백과 자기 점검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죄와 허물과 실수, 분노를 주님 앞에 겸손히 고백하고 회개함으로 성찬에 참여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자기를 살피며,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2)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성찬에 있어 의례적인 절차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의 임재를 체험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성찬은 모든 신자의 거룩한 의무이며, 모든 가능한 기회에 지속적으로 성찬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찬을 통해 죄 용서를 얻고 영혼이 강건케 되며, 완전한 성결에 이르게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찬을 통해 죄 용서함을 받고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영혼이 강건케 되고, 능력 있는 삶,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성찬은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찬을 통해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기억함이 가장 큰 은혜입니다. 신앙생활에 은혜가 없는 것은 예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풍성히 누리기 원한다면 우리 죄를 위해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성찬을 통해 감사를 회복하고, 주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사명의 삶을 결단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사순절, 주님과 동행하며 신앙생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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