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시편 130 : 1-8)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454회 작성일 2014-01-13 11:34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2013.12.1.주일낮예배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시편 130 : 1-8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기독교는 기다림의 종교입니다. 구약은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역사이고, 신약은 다시 오실 재림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역사입니다. 오늘부터 강림절이 시작됩니다. 강림절이란 성탄절까지 4주 동안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구주로 오신 것을 감사드리는 기간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과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마음과 가정에 구세주로 모셔들이며, 우리 잘못이나 부족한 것을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할 자세를 갖는 기간입니다.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만나기 위해 깨어 있는가를 살펴보면서 주님을 기다리는 기간이 강림절입니다. 그러면 강림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어떤 신앙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강림절 신앙의 내용은 무엇인가? 첫째, 깊은 곳에서 부르짖는 신앙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1) 지금 시편 기자는 큰 어려움과 환난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기도로 만나고 있습니다. 부르짖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사는 길은 기도입니다. 영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그래서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밤을 새워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부르짖어 기도하셨다고 했습니다. 기도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마귀는 기도하지 않고 행하는 일을 비웃지만, 기도하면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 기도하고,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히스기야는 나라가 앗수르 침략을 받아 함락 직전에 놓이고, 자신도 등창암으로 죽음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때 그는 성전에 올라가서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통곡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유다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그의 생명을 십 오년 연장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깊은 곳에서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십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원리는 깊은 곳에 있습니다. 얕은 곳에는 바닷물이 찰랑거리지만 깊은 곳에 가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깊은 곳에 들어가야 하나님의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도가 깊어져야 신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깊은 기도, 부르짖는 기도생활을 해야 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깊은 신앙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기분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믿음의 뿌리가 깊었기 때문에 어떤 환난에도 주님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깊은 신앙은 환난과 박해와 죽임을 당해도 믿음이 변질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사모해야 합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가 임하는 것입니다. 강림절, 하나님과 더 깊은 만남을 소원하며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강림절은 무엇보다 깊은 기도, 깊은 신앙으로 가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주님 오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기도하는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불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은혜가 강림절을 보내는 우리에게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진실한 회개가 있는 신앙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3) 모든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우리 죄악을 보시면 주님 앞에 설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을 찾으시면 천국에 들어갈 자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구원의 은혜와 천국을 소유하는 자가 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4) 그래서 신앙의 출발은 회개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만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고백이 “주여, 저는 죄인이로소이다”입니다. 회개하는 마음에 주님이 오시고, 회개하는 자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구원의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개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회개하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거룩해지면 그때 우리 마음속에 천국이 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보다 앞서 온 세례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친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혹시 나도 모르게 인생길을 죄로 물들이고 있지는 않았는가? 올 한해 죄로 인해 고통가운데 보내지는 않았는가? 성탄을 기다리며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죄가 있다면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2013년을 보내면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죄, 사랑하며 살지 못한 죄,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한 죄, 지난 1년 동안 사명 감당하지 못한 죄 등 모든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시기 바랍니다. 회개해야 용서받을 수 있고, 회개해야 구원받고, 회개해야 주님을 모실 수 있고, 회개해야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회개해야 성령 충만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림절은 회개함으로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강림절은 사죄의 은총이 넘치는 절기입니다. 작은 죄라도 용납하지 말고, 작은 죄라도 무시하지 말고, 회개함으로 용서받고,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절기가 강림절입니다. 아무쪼록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주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오실 수 있도록 먼저 여러분 심령을 정결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확신과 축복이 임하는 강림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기다림이 있는 신앙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인간은 기다리면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기다리고 명성을 기다리고 부귀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다림의 대상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관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기다리는 대상에 따라 삶의 내용과 질이 결정되고, 불행한 인생이 될 수도 있고 행복한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6절에,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무엇보다도 주님을 기다린 것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데,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파수꾼은 경계하여 지키는 사람입니다. 파수꾼에게 밤은 두려운 시간입니다. 언제 적이 나타날지 모릅니다. 또 밤은 길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군대에서 밤에 보초를 서면 그 시간이 얼마나 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아침이 얼마나 기다려지겠습니까? 그런데 그것보다 주님을 기다림이 더 간절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사모함이 있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삶입니다. 주님은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에 오십니다.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라”(잠8:17) 누가복음 2장에 보면, 시므온과 안나 여선지자가 나옵니다. 그들은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이스라엘을 위로하시고 구원하실 분은 오직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간절히 기다린 것입니다. 얼마나 사모하며 기다렸던지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결국 아기 예수를 만나는 복,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안나도 84년을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며 섬기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기쁨과 응답의 축복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모하며 깨어서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강림절은 본문의 시인처럼 “내 영혼이 주를 기다립니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더 주를 기다립니다” 하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 맞을 준비를 하고, “아멘, 주 예수여 내 마음에 오시옵소서! 우리 가정에, 우리 교회에, 내 조국과 민족 위에 어서 오시옵소서” 기도하며 주님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강림절은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우리 믿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성숙해지고, 생명의 빛, 희망의 빛을 비추는 강림절이 되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 가운데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시편 119 : 5-12) 14.01.13 다음글감사는 축복이다 (하박국 3 : 16-19)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