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기초가 든든한 믿음 (골로새서 2 : 6-7)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748회 작성일 2013-10-22 11:01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2013.9.29.주일낮예배

기초가 든든한 믿음 골로새서 2 : 6-7

건물은 기초가 생명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건물일지라도 기초가 약하면 쉽게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가 약하면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힘 있는 신앙생활이 되려면 반드시 믿음의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어떤 환경과 사건을 만나도 기초만 든든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예수 안에서 뿌리를 박으라”고 말씀합니다. 골로새교회에 헛된 철학을 숭배하는 영지주의자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초대교회를 가장 혼란에 빠트린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구속사역을 가볍게 여기고,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합니다. 그래서 기초가 약한 골로새 교인들이 그 말에 흔들리고, 혼란케 됩니다. 바울은 옥중에서 그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몇 가지 권면을 합니다.

그러면 본문 말씀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1.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뿌리를 박으라.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 터 위에 믿음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터전 위에 집을 세우면 무너지고 맙니다. 그래서 영원하고 안전한 터 위에 신앙의 집을 지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위에 자기 믿음과 인생을 건축하려고 합니다. ① 인본주의적인 터 -인간의 철학, 학문, 수양, 노력, 고행, 종교 등 이런 것은 모두 자력으로 이룬 터입니다. 이런 터 위에 지은 집은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면 힘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② 혼합주의적인 터 -하나님의 은혜에 율법이나 고행, 종교의식을 더해야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터 위에 지은 집 역시 반드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③ 예수 그리스도의 터 -예수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터전은 영원하고 안전한 터입니다.(고전3:11)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예수 안에 깊이 뿌리를 박으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마7:2절에, “지혜로운 사람은 집을 짓되 반석위에 세운다”고 했고, 엡3:17에, “너희가 예수 안에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기초는 주님 되시는 예수 안에서 뿌리를 내리는 일입니다. 우리 신앙의 대상은 예수입니다. 때문에 우리 신앙은 예수 안에서 뿌리가 박혀져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단들이 들어와 다른 이론으로 가르치며 예수를 부정하고 구속 역사를 왜곡할 때에, 어리석은 성도들이 따라갈 때에 옥중에서 탄식하며 “예수 안에서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으라”고 권고한 것입니다.

신앙은 생각으로 믿어서도, 이성으로, 감정으로 믿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생각도, 이성도, 감정도 예수 안에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합니다. 지, 정, 의가 조화를 이룬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 터 위에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2.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라.

세상에는 주님과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신앙생활 타협하게 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편안한 생활입니다. 편안은 긴장이 풀어지게 하고, 방심하게 합니다. 다윗도 편안할 때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는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긴장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신앙과 삶을 유지할 수 있고, 성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쾌락도 마찬가지입니다. 쾌락은 신앙이 흔들리게 하고, 신앙을 적당히 타협하게 합니다. 사탄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넘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믿음으로 무장하고 신앙을 굳게 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이단사설입니다. 이단들의 공통점은 예수 신성과 구속의 의미를 부정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입니다. 세상에 오셔서 우리 구주가 되시고, 영원한 생명이 되신 분이십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약속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 예수님의 진리 말씀을 전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릇된 사설들이 들어와 성도들을 현혹합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교인들이 흔들립니다. 바울이 그 모습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한 성도가 되었으니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서서 살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믿음에 굳게 서는 자가 될 수 있는가? 본문에 보면 교훈을 받은 대로 굳게 서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 말씀대로 살지 않고는 믿음에 굳게 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롬10:17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 말씀에 은혜 받는 자가 믿음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 읽을 때 영적인 눈이 열리고, 말씀을 들을 때 영적인 귀가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져야 합니다. 그래야 든든한 믿음이 되고,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가는 신앙, 승리하는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받은 자, 즉 주님께 속한 자는 교훈을 받은 대로, 은혜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 그러면 태풍이 불어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환경, 어떤 처지에도 넉넉하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3.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 크신 은혜로 우리가 구원함을 받고, 영원한 천국을 소유한 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가? 하나님 은혜에 대한 분명한 체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은 신앙의 지식과 더불어 내가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체험적인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너무 쉽게 지식으로 주님을 받아들입니다. 쉬운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쉽게 얻은 물질은 쉽게 사라져 버립니다. 쉽게 얻은 결과도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나무도 무풍지대에서 자란 나무는 좋은 재목이 되질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매서운 바람과 비바람을 보내시는 겁니다. 그래야 좋은 재목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택하셔서 믿음의 조상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 순종했고, 그렇게 믿음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믿음의 삶이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완성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위기와 고난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믿음의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해 계속해서 시련을 주신 것입니다. 결국 아브람은 모든 시험을 이기고, 복의 근원, 믿음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믿음은 고난을 겪을 때 순수해지며, 역경을 만날 때 강해지고 성장합니다. 그때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고 승리인생, 축복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야 감사와 깨달음의 삶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다져지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알게 되고, 겸손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인정하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믿음의 기초는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깊고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시류가 어떻게 변한다 해도 믿음의 뿌리가 하나님께 닿아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 신앙을 무너뜨리기 위해 위협받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고, 불안할 수밖에 없고, 환경과 처지에 따라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 믿음의 뿌리를 든든히 내리고,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을 넘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환경과 조건과 상황 가운데도 흔들리지 말고, 넉넉하게 승리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