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그 날을 준비하는 지혜 (마태복음 24 : 42-51)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470회 작성일 2013-09-24 14:28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2013.9.1.주일낮예배

그 날을 준비하는 지혜 마태복음 24 : 42-51

성경은 천지창조 시작이 있었듯이 언젠가 반드시 종말이 온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최후 심판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우리는 마지막 때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은 우리 구주가 되시지만 그때는 심판자가 되십니다. 지금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 천국 백성 삼아주시지만, 그때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한 자는 슬피 울며 탄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종말의식, 심판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그날을 준비하는 자의 지혜는 무엇인가?

첫째, 신앙관리 승리해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도둑 비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도둑처럼 오신다는 겁니다. 이 말은 윤리 도덕적인 의미가 아니라, 갑자기 닥치는 불가예측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재림은 반드시 있지만, 그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나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앙, 언제 주님을 만나도 자신 있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늘 예수 그리스도와 생명 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합니다. 물론 예수 믿는 사람은 이미 죄 사함과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결코 취소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구원받느냐 멸망하느냐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그 구원의 확신을 날마다 재확인해야 합니다. 세상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경건하게 살다가 주님 부르심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부끄러운 구원이 아니라 상급심판, 면류관 받는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지막 때가 되면 거짓 선지자, 이단이 많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미혹하는 일이 도처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길이 아닌 곳을 따라 나서기도 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게 되고, 심지어 믿음의 길을 벗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고,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에게 “너희도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하셨고,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깨어 양떼들을 돌보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깨어 있어 마귀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깨어 있는 것이 신앙관리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속사람을 영적인 능력으로 채워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영적으로 깊이 있는 기도를 하고,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지금은 영적으로 충만하고 깨어있어야 하는 때입니다.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신앙관리 승리해야 합니다. 그것이 종말 시대에 우리가 지혜롭게 사는 길입니다.

둘째, 인생관리 승리해야 합니다.

종말 시대에는 불법이 성함으로 사랑이 점점 식어져가는 시대라고 했습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2) 부부가 사랑이 있으면 서로 장점만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사랑이 식으면 서로 단점이 눈에 들어오고, 그래서 미워하게 되고 원수로 변하고 맙니다. 이처럼 사랑이 식어짐으로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고, 서로 다투게 되고, 그래서 세상이 더 강퍅해지고 점점 지옥처럼 변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세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종말을 사는 성도들에게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 안에서 서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때일수록 더욱 사랑하고자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을 사랑하는데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 제자들에게 성만찬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떠나신 후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갈 기회가 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종말은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는 사이에 우리를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지금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 위로하고, 지금 용기를 주고, 지금 사랑을 표현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회학자이며 신학자인 토니 캄폴로는 “모든 인간은 죽을 때 자기가 못다 이룬 업적을 후회하며 죽지 않는다. 바르게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죽는다.”고 했습니다. 죽음이 문턱을 넘어 들어올 때 “돈을 조금 더 벌었어야 했는데, 조금 더 출세했어야 했는데...” 이런 식의 후회를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제대로 믿었어야 했는데, 가족을 사랑했어야 했는데, 올바르게 살았어야 했는데” 이런 후회를 하면서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공하는 것보다 선하게 살고, 사랑하며, 위로하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종말 시대에 우리가 지혜롭게 사는 길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고, 늘 행복한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사명관리 승리해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두 종의 비유’가 나옵니다. 지혜 있는 종과 악한 종의 비유입니다. 주인이 종들에게 일을 맡기고 멀리 갔다 옵니다. 지혜 있는 종은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주인이 돌아오면 칭찬과 상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충성된 종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악한 종은 주인이 나중에 오겠지 하며 허랑방탕하게 지냅니다. 그러다가 주인이 갑자가 돌아오면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벧전 4:10에,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충성해야 합니다. 내 뜻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청지기로 보내심을 받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명의 삶에 불충할 때가 있습니다. 요나를 보세요. 요나는 사명의 사람입니다. 요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는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게 됩니다. 자기 뜻을 구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요나를 바로 잡기 위해 대풍을 준비하십니다. 그래서 요나는 니느웨로 가게 되었고, 그로 인해 니느웨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일할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잠깐 후면 하나님 앞에서 인생을 결산해야 하는 날이 옵니다. 그때가 되면 주님께서 물으실 것입니다. “나는 너를 위해 십자가를 졌건만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힘을 다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확장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아무쪼록 이 땅에서 사명의 삶을 살다가 언제 주님이 오셔도, 언제 개인적인 종말을 맞이한다 해도 ‘잘 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받는 지혜로운 청지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잠깐 있다가 없어져야 하는 안개와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날을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충실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주어진 사명에 늘 신실해야 합니다. 그때 어느 날 종말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후회 없는 인생,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하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우리 인생의 겨울이 찾아오고 인생을 결산해야 할 때가 찾아옵니다. 그 날이 오기 전에 인생의 모든 기회를 잘 선용해서 복을 받고, 장차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쓰시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