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그리스도인의 영성 (데살로니가전서 5 : 16-18)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112회 작성일 2013-09-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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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13.8.25.주일낮예배

그리스도인의 영성 데살로니가전서 5 : 16-18

영성이란 예수님의 성품, 하나님의 속성을 말합니다. 또한 그 성품과 일치된 삶, 주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을 영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뭡니까? 믿음의 성장과 함께 기쁘게 살고, 복되게 살고, 강건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본문에 보면 성도가 가져야 할 세 가지 영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은 성도의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이것을 잃어버리면 건강한 신앙생활을 기대할 수 없고,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아주 어려운 말씀입니다. 본문이 기록된 때는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많이 받던 때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박해를 받고 있는 성도들에게 고난을 당할지라도 기쁨을 잃지 말고, 기도를 쉬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쁨이 아니고, 단순한 기도, 단순한 감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영성이야말로 믿는 자에게 있어서 최고 영성이요, 수준 높은 영성인 것입니다.

그러면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영성은 무엇인가?

첫째, 기쁨의 영성입니다.

성도의 삶에는 기쁨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서 16절에 보면,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항상’이라는 말은 기뻐하되 ‘언제나, 어떤 경우에도’라는 말입니다. 즉,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뻐하는 마음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쁨에는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기쁨이 있습니다. 이는 기대하고 소원한 대로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오는 기쁨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속성이 없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기쁨은 사라지고, 또 다른 근심과 목마름으로 곤고해지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또 하나의 기쁨은 영적인 기쁨입니다.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입니다. 믿음의 확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되는 기쁨, 즉 조건과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그런 기쁨을 말합니다. 이는 영원한 기쁨입니다. 이것이 본문에서 말씀하는 기쁨입니다.

본문이 기록될 때 상황은 도저히 기뻐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힘들고, 고달프고, 낙심이 되더라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고난을 받으면서도 찬송했고, 박해를 받으면서도 기도했습니다. 스데반은 순교를 하면서도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기쁨의 근원이 뭡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 15:11에 보면,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의 은혜를 받고 나면 기쁨이 충만해져옵니다. 예수님 십자가 은혜가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면, 그 은혜로 기뻐하며 살게 됩니다.

또한 영적 기쁨의 근원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기쁨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항상 기뻐하며 살도록 우리 마음에 감동과 감화도 주십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할 때, 어떤 상황에서든지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후 예수님의 제자들은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여전히 고난과 핍박이 있었지만, 그들은 기쁨으로 모이고, 기쁨으로 교제하고, 기쁨으로 전도했습니다.

믿는 성도는 어떤 환경가운데서도 기쁨으로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슬픔과 어둠과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이 세상을 기쁨으로 정화시켜야 합니다. 많이 웃으시기 바랍니다.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기쁨이 넘치고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둘째, 기도의 영성입니다.

성도는 기도의 영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17절에 보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호흡함으로 존재하듯이 영적 생활에서 가장 귀한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는 기도를 쉬는 것을 죄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은 무슨 말인가?

①하나님과 끊임없는 대화를 지속하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바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대화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대화가 중단되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정도 멀어집니다. 영적인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가 없이는 신앙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기를 쉬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진리와 비진리를 분간하는데 눈이 흐려지고, 결국은 심령이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기도에 항상 힘써서 영안을 밝게 해야 합니다.

②영적 긴장을 풀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긴장이 풀리면 그 순간 방심하게 되고 허점이 생기게 됩니다. 성도는 영적 무장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그 무장이 해체되면 곧 바로 사탄이 틈을 타고 이단이 틈을 타게 됩니다. 그래서 유혹을 받고, 넘어지게 되고,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전쟁이 일어나는 시점은 대부분 이같이 허점이 있을 때였습니다. 방심하는 시간, 허점이 있는 그 시간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6,25 전쟁이 일어난 시간도 주일 새벽 시간입니다. 모두가 긴장을 풀고 잠을 자고 있을 때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시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 영성과 믿음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을 늘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능력 있는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능력을 받고 사탄을 무력화시키고 승리하셨습니다. 엘리야는 기도를 통해 하늘 문을 닫기도 하고 열기도 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통해 신앙이 성장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영성이고 하나님의 뜻입니다.

셋째, 감사의 영성입니다.

성도는 감사 영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18절에 보면,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유익이 주어졌을 때는 물론이고 손해를 보았을 때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성령의 감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왕의 금령을 어기면, 사자굴에 던져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 금령이 바로 자기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변함없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범사의 감사는 이런 믿음의 차원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욥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욥은 원망과 불평 없이 찬송과 감사로만 자기 존재를 표현했습니다. 그 후 욥은 자식과 재산과 수명에서 갑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빌립보 감옥에 갇힙니다. 쇠사슬에 묶인 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도 감사와 찬송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지진이 나고 옥문이 열리고 착고가 풀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수장과 그의 가족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감사는 믿음의 문제지 환경의 문제가 아닙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서, 주변 사람에 따라서 우리 감사가 좌우되어서는 안됩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감사할 때 모든 착고가 풀어지는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 섬김과 천국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학자 본회퍼는 “인생은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 더 풍성해진다”고 했습니다. 우리 삶은 감사한 마음을 통해 인격적으로나 생활로나 모든 면에서 더 풍성해진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범사에 감사 영성이, 감사의 표현이 넘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영성이고 하나님의 뜻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믿음의 성장과 함께 기쁘게 살고, 복되게 살고, 강건하게 사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우리 삶에 건강을, 치유와 회복을, 영광의 삶을, 자유와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범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신앙이 복되고, 성장하고, 강건한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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