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성회 (마가복음 2 : 1-12)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243회 작성일 2013-09-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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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11.주일낮예배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성회 마가복음 2 : 1-12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믿음의 성장에 대한 소원이 있어야 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가 기도하며 소원해야 합니다.

본문은 그것에 대한 답을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선교 여행 중에 가버나움에 들어 가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그 중에는 중풍병자도 있었습니다. 움직일 수 없는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침상 채 그곳으로 데려온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예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자, 이들은 지붕을 뜯고 환자를 내려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마음에 감동이 되셔서 병자를 향해 네 죄 사함을 받았으니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영혼의 질병인 죄 문제와 육체적인 질병을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자 중풍병자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가 들려온 상을 가지고 걸어나갔습니다. 이 광경을 본 모든 사람들이 놀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가버나움 성회는 어떤 성회였기에 기적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성회가 된 것인가?

첫째, 좋은 소문이 난 성회입니다.

“수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1)

가버나움은 예수님께서 많은 기적을 베풀어주신 곳입니다. 시몬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시고,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나병환자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고쳐주시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쳐주셨다고 소문을 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한적한 곳에서 며칠 계시다가 조용히 가버나움에 다시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이 가버나움 온 마을에 퍼지게 된 것입니다. 중풍병자도 이 소식을 듣고 친구들 도움으로 이곳을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이렇게 좋은 소문을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의 소문, 예수님의 소문을 내야 합니다. 나병환자가 고침 받고 복음의 나팔을 분 것처럼, 우리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가버나움처럼 소문을 듣는 자마다 사모하는 은혜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하나님을 체험하고,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예수 믿으면 죄 사함 받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임한다고 좋은 소문을 내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모이기를 힘쓰는 성회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2)

가버나움 성회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던지 문 앞까지도 움직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인가? 그곳에 예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기적이 있고, 축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마18:20)고 하셨습니다. 모이는 곳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니느웨 백성들이 모여 기도할 때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모세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모였을 때 바다가 갈라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회개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적인 부흥과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120문도가 마가 다락방에 모여 합심해서 기도할 때 성령강림과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고넬료 가정에 모든 일가친척 친지들이 모여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의 강한 역사가 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마다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사모하며 순종하는 곳에 성령의 역사가 임하고, 함께 모여 기도할 때 기적과 축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은혜받는 사람은 모이는 사람입니다.

셋째, 하나 되어 연합하는 성회입니다.

“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노력하면 황토도 황금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서로 연합할 때 능력 있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네 사람이 하나가 되어 중풍병자를 상에 메고 왔습니다. 예수님 앞으로 갈 수가 없자 그들은 지붕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네 사람은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마음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들이라고 생각의 차이가 없었던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친구를 위해 자기 생각, 자기 성격, 자기 고집을 다 버리고, 하나의 마음으로 뜻을 모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을 보시고 감동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소원인 중풍병자를 고쳐주실 뿐만 아니라, 죄를 사해 주심으로 영혼의 질병까지 해결해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소원을 가지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성숙한 사람은 하나가 되는 일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는 다양성을 가지고 창조되었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한 목적을 위해 연합하고 하나가 되는 일은 큰 축복이고 성숙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의견이 달라도 교회를 지키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는 무조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을 떠나시기 전 우리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신 내용이 하나가 되라는 것입니다.(요17장)

아무쪼록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하나가 되어 연합하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시기를 바랍니다.

넷째, 사랑과 헌신과 도전이 있는 성회입니다.

환자를 들 것에 메고 먼 길을 온다는 것은, 사랑과 헌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남의 집 지붕을 뜯는 일도 도전이 없이는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지붕을 뜯을 때 소리가 나고, 흙 부스러기가 집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떨어졌을 겁니다. 예수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었을 겁니다. 이쯤 되면 별의 별 소리를 다 들어야만 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지붕을 뜯고 침상을 예수님 앞으로 내려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사모하는 마음과 영혼을 향한 사랑과 헌신, 도전만 있다면, 주님은 그것을 의로 여기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나아만은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혀온 어린 아이 말을 듣고 선지자 엘리사에게 가서 결국 나병이 깨끗이 치유되었습니다. 비록 자기를 포로 삼은 적이지만, 그 주인을 불쌍히 여기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 군대 백부장은 신하가 죽을 병에 걸려 고통당할 때 예수님을 찾아와 병 고침을 받게 했습니다. 백부장 신분이지만 신하를 불쌍하게 여기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 사랑과 헌신, 도전을 보시고 감동하신 것입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헌신과 도전이 있는 곳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 주변에도 중풍병자처럼 자기 생각대로 자기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적으로 마비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생활적으로 마비된 인생, 그래서 강퍅하고 황폐한 인생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는 그들을 예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중풍병자를 메고 온 네 사람처럼 사랑과 헌신, 믿음의 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기적을 체험하며,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은혜가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본문의 중풍병자는 네 친구 때문에 엄청난 복을 받았습니다. 병도 고치고 구원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중풍병자와 네 친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역사가 일어날 수 있는가? 예수님에 대한 좋은 소문을 내고, 은혜의 장소로 모여야 합니다. 하나가 되어 연합하고 사랑과 헌신과 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나타나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을 영광을 나타내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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