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부활신앙의 축복 (고린도전서 15 : 1-11)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6,862회 작성일 2013-05-07 16:05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2013.3.31.주일낮예배(부활주일)

부활신앙의 축복 고린도전서 15 : 1-11

기독교는 창조신앙, 구속신앙, 부활신앙이라는 신앙의 큰 기둥이 있습니다. 창조신앙, 구속신앙, 부활신앙으로 살아갈 때 성경의 모든 약속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바울의 부활신앙에 대한 고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바울은 부활의 확실성에 대해 성경대로 죽으셨고,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고 강조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당신의 모습을 제자들과 오백여 형제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바울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 사울이 바울이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내가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 부활신앙의 축복은 무엇인가? 왜 부활신앙을 가져야 하겠는가?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부활은 사랑을 회복시켜 주신 사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사랑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 놓으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입은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후에 이 사랑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예수님의 부활 전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했지만,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고,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 후에 다시는 넘어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확신 있게 복음을 전했는지, 한번에 3,000명이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비로소 제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확신과 자신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습니까?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보면서 비로소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복음의 사도가 된 것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핍박하는 예수가 바로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구세주이심을 보았고, 자신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결국 그는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최고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존재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고, 다시 사셔서 영생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이 와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맙시다. 제자들처럼 작은 시험과 환난에도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도망하는 자가 되지 맙시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인답게 세상을 책임지는 자녀로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2. 부활은 능력을 회복시켜 주신 사건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 메시야관이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님을 스승으로 따른 것입니다. 예수님의 신적인 요소보다는 인간적인 요소를 더 신뢰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부인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벌벌 떠는 무능한 제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모든 의식이 바뀌게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신적 권위를 믿을 수 있게 됩니다. 그 후부터 제자들은 십자가 죽음도, 맹수에게 찢기고, 화형장에 끌려가는 것도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고친 기사가 나옵니다. 그 일로 산헤드린 관리들과 장로들이 그들을 잡아다가 가두고 너희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했느냐고 책망합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위협을 합니다.

그때 베드로와 요한의 반응이 뭡니까?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노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이런 담력과 용기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신앙다운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야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활신앙을 가지면 세상을 두려워하거나 동화되지 않습니다. 세상이 다 바알을 섬겨도 오직 홀로 섰던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편에 서서 싸우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신학자는 “예수 부활에 대한 믿음은 모든 기독교인을 움직이는 동력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부활신앙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셔서, 처지와 환경, 위치에 따라 변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그리스도인, 세상이 감당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부활은 사명을 회복시켜 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슬픔을 안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그들은 가던 길을 돌이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어떤 제자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과거 직업인 어부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밤이 새도록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지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하셨고, 이에 제자들은 많은 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에 증인이라” 제자들이 예수님 죽음의 증인, 부활의 증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에게는 “내 어린 양을 먹이라”고 더 큰 사명을 주셨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초대교회 부흥의 역사를 이루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하자 사도행전 장이 넘어갈 때마다 삼천명, 오천명, 칠천명... 수많은 영혼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실패한 사람들을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게 하시고,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치유해 주셔서 사명의 길을 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실패하셨습니까? 낙심가운데 넘어져 있습니까?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다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부활신앙을 가지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다시 시작하게 하시기 위해, 잃어버린 첫 사랑과 첫 신앙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4. 부활은 천국을 회복시켜 주신 사건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그렇게 초연할 수 있었던 것은 천국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죽음을 마다하지 않고 담대하게 전도자의 길을 걸어간 것도 천국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은 천국소망, 즉 사람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영원한 천국이 있다는 것을 심어준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박해를 피해 카타콤(지하 공동묘지)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한번은 이곳에 로마 군인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워낙 미로여서 입구에 있던 몇 사람만 잡혔습니다. 로마가 카타콤에 있던 사람들에게 경고한다고, 잡힌 사람들을 카타콤 입구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깊은 밤이 되어 어린 자녀들이 믿음의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그 십자가 밑으로 갔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얘들아, 예수 믿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란다. 너희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믿음을 버려서는 안된다. 주님이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할 것이다. 얘들아 잠시 뒤에 저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십자가 밑에서 부모 유언을 들은 아이들은 부모 뒤를 따라 죽기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모진 박해에도 기독교는 오히려 로마를 점령해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신앙이 주는 힘입니다. 부활신앙만 있으면 천국에 대한 소망과 확신이 있기 때문에 죽고 사는 문제 때문에 초라해지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평안을 잃어버리지 않고 승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죽은 후에 갈 곳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복 중에 복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렇게 천국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부활신앙을 가지셔서 천국을 소망하며 인내하며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성경의 말씀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신지 삼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사랑과 능력, 사명과 천국을 회복시켜 주신 사건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셔서 부활신앙으로 승리하시고,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에 부활의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