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꾼 (레위기 8 : 5 - 13)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360회 작성일 2013-04-02 12:17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2013.3.10.주일낮예배(임직예배) 좋은 일꾼 레위기 8 : 5 - 13 어느 조직이나 단체든지 거기에 맞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할 때 그 조직이나 단체는 발전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교회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는 죄인이 용서받고 잃은 것을 회복하라고, 그래서 본래 사람답게 복되게 살라고 세우신 것입니다. 교회는 이를 위해 몇 가지 해야 할 기능이 있습니다. ①예배-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입니다. ②치유- 교회는 영혼의 병, 죄의 병을 치료하는 곳입니다. ③교육-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답게 성장하도록 이끌어줍니다. ④전도와 선교- 교회는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교회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일꾼입니다. 하나님은 일꾼을 부르셔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온전히 세워가도록 사명을 주십니다. 본문은 제사장 위임식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구별하시고 공개적인 의식을 통해 제사장으로 세우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교회에 필요한 일꾼은 어떤 사람인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물로 깨끗이 씻는 의식 제사장은 옷을 입기 전에 먼저 물로 깨끗이 씻었습니다.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6) 이는 하나님 앞에 서기 전, 과거의 허물과 잘못을 청산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허물과 죄를 씻어내고, 새로운 삶을 다짐하라는 겁니다. 스가랴 3장에 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럽고 추한 옷을 입고 서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천사에게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내가 네 죄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겨야 할 거룩한 몸입니다. 때문에 구별되기 전의 삶과 구별되고 난 후의 삶은 달라야 합니다. 임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직은 하나님의 일꾼으로 구별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임직을 받기 전의 삶과 받은 후의 삶은 달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임직을 받기 전에 먼저 회개함으로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는 사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2. 제사장 예복을 입는 의식 사람들은 대체로 신분이나 직업에 따라 옷을 입게 됩니다. 그래서 의복을 보면 그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습니다. 제사장도 제사장 옷을 입어야 합니다. 7-9절에 제사장의 예복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 옷을 입는 의식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① 띠를 띠워주라(7). 띠를 띠운다는 말은 ‘이제 너는 내 손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는 네 맘대로,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았지만, 지금부터는 내가 너를 붙잡아 끌고 가리라’는 말씀입니다. 일꾼은 내 뜻, 내 감정, 내 기대, 내 생각을 앞 세워서는 안 됩니다. 오직 주님 손에 붙들린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구별된 사람의 기본자세입니다. ② 흰옷을 입으라. 위임받는 제사장은 흰옷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위임식이 끝나갈 때 그 흰옷에 짐승 피를 뿌립니다. 흰옷을 입으면 붉은 피가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것은 희생을 상징합니다. 거룩한 희생이 없이는 직분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임직 받는 분은 희생을 결단해야 합니다. ③ 우림과 둠밈을 넣으라(8). 우림과 둠밈은 하나님의 뜻을 가늠하는 도구입니다. 의견이 둘로 나누어질 때, 법을 적용하기가 곤란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하기 힘들 때, 제사장 의지로 결정하면 한 쪽의 원망을 살 수도 있을 때, 그때 우림과 둠밈을 던져서 그 결과로 선택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합니다. 비록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하게 하는 역할, 이것이 우림과 둠밈의 역할입니다. 일꾼은 우림과 둠밈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교회는 지혜로운 일꾼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지혜는 성령 충만으로 인해 받은 은사로서의 지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세상적인 지식과 경험이나 사람의 판단 가지고 해결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한 사람들은 모두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셉은 지혜로 애굽과 자기 온 집을 치리했고, 모세는 지혜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했습니다. 다니엘은 지혜로 꿈을 해석해서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도 지혜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교회 일은 하늘 지혜를 가지고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 맡은 자는 사명 감당과, 주님 몸된 교회의 부흥성장을 위해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3. 기름을 붓는 의식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관유를 부어 거룩하게 하고 제사장 직분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제사장들을 데려다가 기름을 붓고 제사장 일을 행하게 했습니다. 기름을 붓는 의식에도 몇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①녹슬지 않게 하라(10). 모세는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에 발라서 그것을 거룩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물두멍과 그 밑받침에도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합니다. 제사장도 아닌 성물에 기름을 바르고, 그것을 거룩하게 한 것입니다. 이는 거룩이 녹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머리에 바릅니다. 그것도 ‘처음 마음을 그대로 가져라. 거룩의 영성을 잃어버리지 말라. 결코 녹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임직 받는 자들은 첫 마음이 변치 않아야 합니다. 끝까지 녹슬지 말고 그 뜻을 세워가야 합니다. 우리 믿음과 충성과 헌신, 교회 사랑이 녹슬지 않아야 합니다. 웃시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왕이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 인도로 믿음을 잘 지켜서 형통의 복을 받은 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라가 부강해지자 그 믿음과 충성에 녹이 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교만이 들어오고, 하나님을 떠나는 불신앙의 죄를 범합니다. 제사장의 말을 무시하고 제단에 분향함으로 나병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결국 왕궁에서 쫓겨나, 죽을 때까지 나병환자로 살다가 열왕들 묘실에 장사되지 못하는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충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꾼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주님과 교회, 맡겨진 사명에 대해 변함없이 충성해야 합니다. ②성령 충만하라. 제사장에게 기름을 붓는 일은 신적인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약시대에 와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려면 누구든지 성령의 능력으로 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 받고 성령의 은사와 열매가 충만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강림했습니다. 그래서 공생애 사역을 감당하셨고, 구원사역을 완성하실 수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집사들은 성령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하며 복음을 전했고, 초대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교회 일꾼은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1950년대 세계 선교 영웅, 짐 엘리어트가 정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분 주검 옆에는 일기장 하나가 있었는데, 거기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나의 사명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발자국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주님, 오래 살기를 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의 사명을 위해 내 삶이 불타길 원합니다” 일꾼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이 땅에 하나님의 발자국을 남기고, 사명을 위해 불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에 빛이 되고, 희망이 되는 일에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마음에 맞는 일꾼, 교회에 꼭 필요한 일꾼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교회가 초대교회와 같이 든든하게 서가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갈 등 (로마서 7 : 19 - 25) 13.04.02 다음글사순절의 영성을 회복하라 (누가복음 19 : 41-44)1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