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다윗의 승리 (시편 55 : 16-23)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527회 작성일 2013-01-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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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3.주일낮예배

다윗의 승리

시편 55 : 16-23

세상을 살다보면 가까운 사람에게 공격당하고 미움을 받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탄식하며 괴로워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본문은 다윗의 시로, 배신에 대한 아픔과 탄식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윗의 괴로움이 큰 것은 그를 공격한 사람들이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가까운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장인인 사울이 죽이려고 하고, 아들 압살롬이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니 다윗의 괴로움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나하고 상관없는 자들이 가시 노릇하면 그냥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이 나를 넘어뜨린다면 견딜 수 없는 시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괴로움이 얼마나 컸으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하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만일 내게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리로다”(6-7)

이 세상은 다윗처럼 믿었던 사람에 의해 괴로움 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 내용은 달라도 자식이, 배우자, 형제, 함께 일하는 사람이 배신하고 고통을 주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 이러한 문제를 만날 때 우리 해결책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다윗을 승리하게 한 신앙적인 해답은 무엇인가?

첫째, 회개가 해답입니다.

다윗의 신앙생활 기준은 너가 아닌 나였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고통을 준 자들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그 문제를 하나님 앞으로 가져갑니다(17). 신앙은 신앙 주체인 나와 신앙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이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아닙니다. 그래서 문제를 만났을 때 신앙 안에서 풀어야 합니다.

신앙은 자기 성찰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렇게 자기를 살피는 것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살필 줄 모르고, 늘 너에 대한 문제만 시비하려고 합니다. 그러는 동안 자신의 영적 상태는 잘못되어 가는 것입니다.

사울은 자기를 살피지 못하고 늘 다윗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본 것이 아니라 다윗을 보며 비교하고 시기하고 미워합니다. 결국 영적으로 곤고해지고 저주받은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회개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이 된 것입니다.

문제를 만날 때 내 신앙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영적인 눈을 열어 잘못된 신앙을 고치는 기회,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기회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해답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가 해답입니다.

기도는 자신의 신앙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훌륭한 표현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또한 하나님과 통할 수 있는 길도 기도를 통해 열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하나님과 의논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다윗은 무슨 문제를 만나든지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크고 작은 일이든지 하나님께 상의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했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기도가 해답입니다. 기도가 해결책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 자는 실패자가 아닙니다. 기도할 수 있다면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래서 결국은 승리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기도할 수 있기에 내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어둡게 보지 않았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 선교사로, 오늘날 중국 기독교에 기초를 놓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 있는 그를 보며 “어떻게 중국 땅에서 일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분은 “내 삶을 언제나 하나님과 아침 첫 시간에 조율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악기가 연주되기 전 미리 조율되어야 훌륭한 연주가 가능합니다. 신앙생활 승리도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과 조율하면 모든 문제를 풀어갈 수 있고, 승리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다윗은 기도로 원수 문제를 풀었습니다. 2013년, 기도가 여러분 인생의 해답이 되고 해결책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소망이 해답입니다.

다윗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구원하실 것을 알았습니다.(16) 구원에 대한 소망은 어떤 무서운 환경도 이겨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스데반은 순교하기 직전 열린 하늘 문을 통해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온 몸은 돌에 맞아 만신창이 되었지만 그 얼굴은 광채가 나고 천사 얼굴과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구원에 대한 확신, 구원에 대한 소망이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 2차 대전 때 한 유대인이 독일 지하실 벽에 이런 글을 새겨놓았습니다. “햇볕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태양을 믿는다. 비록 느끼진 못하더라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비록 잠잠할지라도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렇습니다. 나는 고난 속에 있지만 하나님이 건져주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 괴로운 신음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이처럼 소망이 있는 사람은 살아야 할 이유가 있기에 인내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망은 믿음과 사랑과 함께 주어지는 은혜 중에 은혜요 축복 중에 축복인 것입니다.

다윗의 절망은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하신다는 그리고 마침내 나를 구원하신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소망의 하나님을 믿고 인내하고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넷째, 믿음이 해답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23). 다윗은 하나님 본성과 품성을 알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를 싫어하시며,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는 분임을 알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의인을 초라하지 않게 하시는 분임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 괴로움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끝까지 대적하지 않았습니다. 원수 갚기 위해 칼을 뽑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기로 결단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내가 의지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요동하지 않은 것입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22)

다윗은 어떤 환경에서도 죄를 찾아다니지 않고, 마귀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모든 두려움과 괴로움을 이겨낸 것입니다.

2013년 살아가면서 우리도 다윗과 같은 상황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 때문에 낙심하고 괴로움을 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다윗의 믿음을 기억하시고 그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종이가 아무리 약해도 쇠붙이에 붙어 있으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가지면 다윗처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아픔과 괴로운 문제를 만난다 해도,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도우시고, 건져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회개가 해답입니다. 기도가 해답입니다. 소망이 해답입니다. 믿음이 해답입니다. 2013년, 아무리 힘들어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해답을 주셨음을 기억하고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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