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나는 행복합니다 (신명기 33 : 29)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8,461회 작성일 2012-10-22 15:39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2012.9.9.주일낮예배

나는 행복합니다 신명기 33 : 29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이나 생각은, 결국은 행복을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 일하고, 왜 권력을 잡으려고 합니까? 돈이 있고, 권력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행복을 현재가 아닌 미래에서 찾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파랑새 증후군’이란 말이 있습니다. 벨기에 동화극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미래 행복만을 꿈꾸며 현재의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우리 사회 어디를 들여다봐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직을 꿈꿉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욕구 불만이나 갈등, 스트레스 등 심리적 긴장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병은 믿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만족을 찾아 세상을 기웃거리면 영적인 파랑새 증후군에 걸리게 됩니다.

본문은 신명기 결론 부분으로, 모세는 이스라엘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선언과 같은 말입니다. 지금 그들은 광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입성을 위해서는 요단강을 건너야 하고, 가나안 땅에는 가나안 원주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행복한 사람이라고 선포하는 것일까요? 이 말은 지금 힘든 환경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모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구원 받은 백성이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모세가 보는 첫 번째 행복의 조건은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430년을 노예로 살았습니다. 40년을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런 구원 계획에 모세는 증인이요 인도자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힘든 광야생활이지만, 가나안을 눈앞에 둔 그들에게 “행복한 사람”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얻은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힘으로만 가능한 구원이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구원은 우리 노력이나 공로, 의지나 결단으로 얻은 구원이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 구원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죄와 사망 가운데서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죄악으로 가득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하셨습니다.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시고, 천국에서 우리를 영화롭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큰 은혜요 축복입니까? 이것이 우리 행복의 조건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풀어주신 그 은혜 때문에 감사하며, 거기서 인생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멀리서 파랑새를 찾지 마시고, 내게 주신 구원의 은혜로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백성이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항상 형통하지만은 않습니다. 좋을 때도 있지만,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녀는 부모 도움이 필요합니다. 남편은 아내 내조가 필요하고, 아내는 남편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에 도움은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도움은 감정적이고, 이해관계가 무너지면 쉽게 손을 놓아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시146:3에,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를 영원토록 도우실 수 있는 분이 누구입니까?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도움은 하나님이십니다. 아랍 군대가 도단성을 포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적들이 완전히 집을 포위하며 접근하고 있습니다. 게하시가 무서워 벌벌 떱니다. 그때 엘리사가 뭐라고 합니까?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는 자가 그들과 함께 하는 자보다 많으니라” 엘리사 기도로 사환의 눈이 열리면서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가 산을 가득 채운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동원해 엘리사와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힘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환난과 실패에도, 곤고함과 위기 가운데서도 우리 힘이 되시며 도움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모세는 이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체험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면서 시간마다 역사하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너희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백성이니 얼마나 복이 있는 사람인가?”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을 도우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아무쪼록 믿음으로 사셔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믿는 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믿음 있는 자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담대하게 선포하며 간증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인생의 승리가 약속되어 있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승리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경기하는 자는 경기장에서, 사업하는 자는 산업의 현장에서, 공부하는 자는 학원에서. 그리고 승리를 확신할 때 거기서 인생의 만족과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거기서 오는 행복은 영원하지 못합니다. 어느 때는 고통도 함께 가지고 옵니다. 혹여 그 승리를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써야 합니까?

그러면 영원한 승리, 영원한 만족과 행복을 주는 완벽한 승리는 뭡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승리를 보장해주시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는 최종적인 승리의 확신입니다. 원수는 결국 우리 앞에 굴복하고 패배자가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결코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다윗이 승리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손을 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결국 우리 손을 들어 승리케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미혹하고 좌절케 하려고 합니다. 마귀는 성도들 마음속에 “너는 불행한 자다. 너는 행복하지 못해. 네 인생은 비참해. 네 인생은 불행해”라고 속삭입니다. 그때마다 예수 이름의 능력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강하신 분이십니다.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승리하십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사람의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를 보장받은 승리자.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진정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는 지금 내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리입니다. 우리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길을 떠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것을 가지고도 우리는 진정한 행복자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이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매일의 삶 속에서 행복의 향기를 발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