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역대하 20:1-13)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691회 작성일 2012-08-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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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6.24.주일낮예배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역대하 20:1-13

우리 민족은 6.25사변으로 인해 아픔과 고난을 겪은 민족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고난과 위기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책임과 헌신을 다함으로 오늘 우리가 복을 받고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분단국가로 항상 전쟁의 위협을 안고 있으며 역사가 주는 교훈과 정신을 잃어버리고 사상이나 안보의식, 민족사랑의 뜨거운 마음 등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안에 있는 심각한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믿음의 선배들을 본받아야 할 때입니다. 그들처럼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와 수고와 헌신을 다해야 할 때인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모압과 암몬이 연합군을 조직해서 유다를 공격해 왔습니다. 그때 여호사밧 왕은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는 믿음으로 나아가 승리하였습니다. 우리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와 수고와 헌신을 다함으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아픔이 없고, 주님 평화가 넘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오직 주만 바라본다는 말씀은 무슨 말씀입니까?

첫째, 어떤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연합군의 공격 소식에 여호사밧은 군대를 동원해 전쟁을 한 것이 아닙니다. 먼저 백성을 불러 모아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영적 각성 운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우리가 위기를 만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적인 위기든, 가정적인 위기든, 국가적인 위기든, 하나님 앞에 바짝 엎드려야 합니다.

전쟁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유엔에서 한국전에 파병을 결의한 것도 기적 같은 일이고, 인천상륙작전은 현실적으로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신앙의 선배들의 눈물을 흘리며 무릎 꿇고 하나님께 "이 나라를 살려주옵소서"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기도 응답으로 우리나라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사상적, 정치적, 경제적, 교육적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위태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했던 기도를 회복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할 사명입니다.

둘째, 어떤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가 해결되고 응답 받을 때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아직도 위기 가운데 있을 때, 아직도 괴로울 때, 아직도 아무런 역사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믿음의 기적이 일어나야 현실에서도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세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머리로 계산되고 이해되는 세계가 아닙니다.

구한말 조국이 어둠에 빨려 들어가고 있을 때, 복음이 들어와 이 민족을 깨우쳐 주고 이 나라에 감격스런 해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6.25참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버리지 않으시고 지켜 주셨습니다. 그 후에도 수많은 역사의 소용돌이가 있었지만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지켜주시고 지금까지 이끌어 오셨습니다.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으로 존립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내 영혼을 지켜주시고 구속해 주신 은혜, 내 나라와 민족, 우리 가정과,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어떤 위기 앞에서도 신앙으로 승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이 직면한 문제는 겉으로 봐서는 현실적인 문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이방 민족과 하나님의 백성 간의 영적 싸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싸움을 싸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이 성숙해져서 문제 본질을 제대로 보면, 우리가 당하는 인생의 모든 문제는 그 근원이 영적인 부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역사가는 6.25전쟁을 "이 전쟁은 공산주의와 기독교와의 싸움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일제시대나 6.25사변 동안에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고, 수난을 당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공산주의는 하나님도 없고, 인도주의도 없으며 목적을 위해서는 인간도, 생명도, 존엄성도 없습니다.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정반대편에 서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천국이 있다고 하지만, 그들은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영혼을 인정하지만, 그들은 영혼을 부정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만,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불신하고 부인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사람들 모두가 안보의식이 희미해진다 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또다시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만은 막아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하며 믿음 위에 든든히 서야 합니다. 이 나라가 강건한 나라, 평안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나 백성 모두 신앙으로 무장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나라가 복음화 되어야 합니다. 복음만이 이 나라 이 민족의 살 길인 것입니다.

토머스 칼라일은 “위대한 신앙은 위대한 국가를 건설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이 시대는 우리 몫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의 운명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치욕의 역사를 자초하느냐, 영광된 미래 조국을 창조하느냐가 성도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신앙으로 무장하여 이 나라 이 민족을 복음화 하고,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우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복음 안에서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 민족은 힘 있는 민족, 세계 열방에 복음의 빛을 발하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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