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감사가 해답이다 (골로새서 3 : 15-17)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171회 작성일 2012-08-27 14:09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2012.7.1.주일낮예배(맥추감사주일)

감사가 해답이다 골로새서 3 : 15-17

구약시대 반드시 지키는 3대 절기는 유월절, 수장절, 맥추절로 모두 감사절기입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우리가 은혜와 감사로 신령한 교제가 지속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절로, 맥추절은 처음 것을 드린다는 신앙고백이며 제일 좋은 것, 제일 귀한 것을 가장 먼저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 중심주의, 하나님 제일주의 생활을 표현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개월을 감사로 매듭짓고, 남은 6개월을 하나님의 은혜로 살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로마 옥중에서 쓴 편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감사를 권면합니다. 감사는 주님의 뜻이요 명령입니다. 감사는 우리 인생의 본분이요 복받는 비결입니다. 감사는 땅으로 말하면 옥토와 같습니다. 곡식이 잘 자라려면 땅이 옥토가 되어야 하듯이, 우리 믿음이, 심령이 잘 자라려면 먼저 우리 마음이 감사하는 밭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신앙성장이 있고,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가 축복이요, 감사가 해답인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감사해야 하겠는가?

첫째로,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맥추절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해서 자신들의 땅을 직접 경작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확을 거둘 때마다 애굽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즉 맥추절 정신은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 가장 크게 체험한 은혜가 감사 은혜입니다. 그 열악한 환경을 견디고 이기게 해준 힘은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골로새 교인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라’고 격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7세기 영국 청교도 신학자 리차드 백스터가 임종을 맞이하게 되자 친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그가 훌륭한 저서들을 남겨서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공헌을 했다고 치하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 손에 들려진 펜에 불과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인도와 보호의 복을 주셨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주시고, 신앙의 울타리 교회를 주시고, 복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나의 나된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103:2에,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고 했습니다. 감사는 성도의 최고 은혜입니다. 아무쪼록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어떤 환경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인생에는 산과 골짜기가 있습니다. 정상에 서는 날이 있는가 하면, 골짜기로 내려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선한 목적을 이루시고자 때로는 우리에게 고난도 허용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더 아름답게 성장시켜 주시고자 끊임없이 일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요 섭리입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난도 형통함도 다 하나님 손 안에서 이루어지며, 결국 우리 인생은 하나님 작품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내면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고, 천재성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귀머거리가 된 것이 비참한 일 같지만, 하나님 섭리였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그런 고난을 통해 베토벤을 연단하시고 위대한 음악을 탄생시키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는 신앙이 있으면 고난 중에도 낙심하지 않고 소망이 생깁니다. 인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고난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는 최고의 영성으로, 소망가운데 감사하며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감사는 내일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것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미래를 여는 힘입니다. 믿음의 싸움에서 ‘감사’는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사도 바울이 감사로 옥문을 열었듯이 우리 미래는 감사로 열린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축복의 미래는 감사하는 자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 기적을 베푸실 때 가장 먼저 하신 일이 감사하며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때 오천명이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가장 먼저 하나님을 향해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지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했을 때 그 사자굴에서 살아났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쫓겨 다니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다윗을 보호해 주시고 사울 손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욥이 환난을 당하고 고난당하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감사했을 때 하나님은 그 환난을 그치게 하시고 다시금 축복해 주셨습니다. 요나는 캄캄한 절망의 물고기 뱃속에서 감사했더니 하나님은 물고기로 하여금 그를 육지로 토해내게 해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요셉이 형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노예로 팔리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당했지만 감사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높이 들어 써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한나는 감사 제물과 함께 사무엘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칩니다. 하나님은 그런 한나에게 5남매를 선물로 더 주셨고, 사무엘은 위대한 영도자로 쓰임 받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고난이 올 때 감사로 정면 돌파해야 합니다. 사탄의 영은 성도들이 원망하고 불평하게 합니다. 그래서 넘어지게 하고, 미래를 절망으로 저주로 이끌고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은 감사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미래를 축복으로 형통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메튜 헨리 목사님은 “감사는 수학에서 더하기와 같아서, 범사에 감사하기만 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온갖 은총과 축복이 계속해서 더해진다.”고 했습니다.

감사하면 축복의 문이 열립니다. 감사하면 기적의 문이 열립니다. 감사하면 형통의 문이 열립니다. 감사하면 치유와 회복의 문이 열립니다. 감사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만나는 사람마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합니다. 그래서 감사가 우리 인생의 해답이며, 감사가 축복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감사 영성을 회복하셔서 미래 축복의 문이 활짝 열리는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 존재의미와 삶의 방식, 목표는 감사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합시다.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감사합시다. 감사는 미래 축복의 문을 여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고 감사합시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남은 인생, 감사를 통해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받고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