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고난이 인생의 문을 두드릴 때 (마태복음 15:21-28)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089회 작성일 2012-05-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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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11. 주일낮예배

고난이 인생의 문을 두드릴 때

마태복음 15:21-28

인생에서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가 고난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도 고난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고난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고난의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본문 사건을 통해 고난이 인생의 문을 두드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오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여인이 어떻게 고난의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까? 이 여인은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오시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22). 그리고는 “주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당신은 참 하나님이시고 참 사람입니다’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기독론’의 본질입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관을 갖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성경에 나타난 주님에 대한 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이 어떻게 예수님을 발견하고 그분에 대해 알게 된 것입니까? 그것은 그녀에게 찾아온 고난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 여인은 귀신들린 딸을 고치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했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예수님에 관한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왔고, 예수님을 따라가며 자신을 불쌍하게 여겨달라고 외칩니다.

고난의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좌절하고, 원망하고, 불평해야 합니까? 성경은 고난의 때, 주님 앞에 나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욥은 이해 못할 고난을 다 겪은 후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했지만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고난의 때,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앞에 나오면 살 길이 열립니다. 예수 앞에 나오면 구원의 길이 열립니다. 본문의 여인은 고통의 문제, 불행과 슬픔의 문제를 가지고 왔지만, 그 문제는 행복과 기쁨, 평안으로 변했습니다. 어떤 문제든지 주님 앞으로 가지고 나오셔서 주님을 만나고 회복과 치유, 기쁨과 평안의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문제를 펼쳐놓고 부르짖으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고난을 만나면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의 여인은 딸의 문제를 주님께 그대로 고백합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 열쇠를 주셨습니다(마7:7-8, 16:19, 요16:24). 성경의 약속 중 가장 많은 약속이 ‘기도 약속’입니다. 부르짖으라, 그러면 응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간절히 기도할 때 그 눈물과 소원을 보시고 15년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또한 산헤립이 유다를 쳐들어왔을 때 하나님을 모욕하는 편지를 들고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펼쳐놓고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그날 밤 앗수르 군대 185,000명이 전멸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야곱도 환도뼈가 부러지도록 기도해서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고난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걸려 넘어지라고 우리 앞에 고난을 두신 것이 아닙니다. 뛰어넘어 더 큰 축복의 세상으로 나아가라고 고난을 두신 것입니다. 가정마다,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이유는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믿음이 자라고, 축복이 되고, 변화가 일어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아무쪼록 고난을 기도하라는 기회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본문의 여인이 딸의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부르짖은 것처럼, 히스기야가 산헤립의 편지를 성전에 나와 펴놓고 기도한 것처럼 어떤 문제든지, 개인, 가정, 나라와 민족의 문제든 주님 앞에 펼쳐놓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라는 것입니다.

부르짖는다고 해서 금방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이 여인이 주님께 나와 부르짖었지만, 주님은 한 말씀도 대답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주님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자를 찾으러 왔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수치와 모욕을 당할지라도 끝까지 매달립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여인이 고백합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겸손히 인내하는 믿음,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믿음.

그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주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큰 믿음이라고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이 여인의 소원이 응답된 것입니다.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아람나라 국방장관 나아만, 그도 엘리사 앞에 왔을 때는 문둥병자 이상의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가 무시당함과 멸시를 감수하고 엘리사 뜻에 순종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7번 요단강 물에 들어갔을 때 신유의 기적을 체험하고 돌아가지 않습니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어떤 고난의 문제가 와도 비록 응답이 더딜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에서 고난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고난이 우리 인생의 문을 두드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고난의 바람이 불거든 문제를 가지고 나에게 나아오라. 어떤 문제든 펼쳐놓고 기도하라. 혹 응답이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라.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직 이 길만이 내가 살 길이요, 구원받는 길이요, 은혜와 복을 받는 길입니다. 고난의 때 이 믿음으로 주님을 가까이 만나고, 하나님을 크게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인생의 고난 앞에서 고통하는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사순절과 예수사랑축제 기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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