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2011.05.08. 주일낮예배 "축복이 약속된 첫 계명" (어버이주일)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004회 작성일 2011-12-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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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8.어버이주일

축복이 약속된 첫 계명 에베소서 6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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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신성한 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지도자에게 기름을 부어 권위를 부여해 주셨고, 가정에는 부모에게 가정 제사장으로서 권위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또한 교회에서도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신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할 때 이 땅에서 잘 되는 형통의 복과 오래 사는 장수의 복을 받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공경해야 합니까?

 

첫째, 부모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감사해야 합니다.

 

공경은 부모를 높인다는 말입니다. 효는 부모를 높이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데서 출발합니다. 룻기에 보면 룻이라는 여인이 나옵니다. 룻은 일찍 남편을 잃었지만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옵니다. 시어머니를 따르는 길은 험난하고 어려운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청춘을 희생해야 하고, 인생의 기쁨을 버려야 하고, 온갖 멸시와 수모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룻은 이 모든 조건을 무릅쓰고 이 길을 선택합니다. 비록 실패한 어머니였지만 그 어머니를 존경했습니다. 그래서 이방 여인이었지만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어머니를 위해 수고하고, 결국 이스라엘 땅에 묻히기로 고백하고 결단합니다(1:16-17). 이것이 진정한 부모 공경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를 높이고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탈무드에는 아버지가 다른 사람과 논쟁하고 있을 때는 다른 사람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 아버지 편을 들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내 아버지 어머니가 최고라는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 잘못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여러분, 지금 부모님 형편이 어떠하든지 부모님이 가장 귀하고, 자랑스러운 분이라는 것을 믿고 깨닫고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부모님의 실수가 있어도 이해하고 용납해야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자식들 보는 앞에서 벌거벗고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함은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립니다. 여기서 알렸다는 말은 공개적으로 아버지 실수를 말하고 다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바른 공경은 혹시 부모님이 노아처럼 실수했다고 멸시해서는 안됩니다. 부모님을 옛날 사람으로 보지 말고 나와 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동시대 사람으로, 완전한 사람이 아닌 나와 같은 연약한 사람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고, 용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함과 같이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셈과 야벳처럼 해야 합니다. 셈과 야벳은 옷을 가져다가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를 덮어드렸습니다. 여기서 뒷걸음 친 이유는 아버지 수치를 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부모든 실수할 수 있고, 허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부모님 공경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도 희로애락이 있는 인격체이심을 기억하고 넉넉하게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부모를 이해하고 용서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부모 실수를 이해하고 용서해야 내가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아버지를 용납하지 못하면 나중에 아버지처럼 우리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이런 고리를 끊는 영적 단절입니다. 야곱의 가정을 보면 처음부터 속임수 투성이입니다. 아브라함이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자 이삭도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야곱이 이삭에게 자신은 에서라고 거짓 축복을 받자, 라반도 결혼식 날 레아를 라헬로 속여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속임수의 죄는 이렇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거짓은 거짓으로 전수되고 죄는 죄로 이어집니다. 용서는 이 죄 고리를 내 당대에 끊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를 용서한다는 것은, 조상적부터 흘러와 아버지를 괴롭힌 못된 실수와 잘못의 고리를 예수 이름으로 끊는 것입니다. 아버지 실수, 어머니 허물을 용서하면 그 실수, 그 허물이 나에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혹시 아직도 부모님 실수를 용서하지 못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모든 아버지 실수를 용서하시고, 모든 어머니 허물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용서하면 끊어지고 끊어지면 반복되지 않습니다. 바른 부모공경은 부모님이 실수했다 하더라도 이해하고 용납하는 것입니다.

 

셋째, 부모님의 필요를 채워드려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을 잘 모신다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섭섭한 일들도 많습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고 살지만, 부모님은 "장성한 자녀에게 혹시 마음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끼치지 않을까" 이런저런 염려 때문에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지나실 때가 많습니다. 그런 부모님 마음을 미리 읽어서 필요를 채워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필요를 채워드려야 합니까? 첫째,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사소한 병이라도 병원으로 모시고 가는 것입니다. 셋째, 부모에게 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리는 것입니다. 넷째,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부모님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주안에서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효도는 신앙에 근거를 두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주 안에서 살고, 신앙생활 잘하는 것이 최고 효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부모님이 믿지 않으시면 정성을 다해 믿도록 전도해야 합니다. 효도 중에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을 하나님 나라에 가실 수 있도록 천국 안내자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으로 하여금 신앙생활 잘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협력하는 일이 바른 부모공경입니다.

효도는 축복이 약속된 첫 계명입니다. 부모공경은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자, 축복의 보증수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면 형통의 복장수의 복을 받습니다. 그래서 부모공경은 개인과 가정이 잘 되고, 교회가 잘 되고, 사회와 나라가 잘 사는 비결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를 자랑스럽게 여기시고, 부모님을 이해하고 용납하며, 영적, 육적, 정신적으로 필요한 것을 채워드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불효한 죄를 회개하시고 이제부터라도 효성을 다하셔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고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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