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2010.12.26. 주일낮예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28회 작성일 2011-12-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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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6.주일낮예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고린도전서 15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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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송년주일입니다. 2010년도가 벌써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한해를 돌아볼 때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어렵고도 힘든 한 해였는가? 아니면 감사할 것이 많은 해였는가?

해마다 한 해가 지나면서 10대 뉴스가 나옵니다. 올해는 큰 사건들이 많은 해였습니다. 지난 3월 침몰된 천안함 사건은 46명 목숨이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전쟁이 다른 나라나 역사 속의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지금도 전쟁에 대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G20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로 한민족의 자부심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신에 성공한 경험과 의장국 지위를 활용해 주요국 간에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남아공 월드컵이나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온 나라가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건들을 대하며 울고 웃고 눈물로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한 해였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2010년 한 주간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해를 돌아보며, 좀더 열심히 살걸, 이건 이렇게 해볼걸, 후회하고 자책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한 해를 매듭짓고, 새해를 맞이하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로, 좀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자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본문에 보면 이에 대한 해답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수많은 고난의 세월을 통과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후회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내가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사명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성경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여러분, 바울을 본받아 2010년도를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금년은 은혜가 넘친 한 해였다고, 내가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며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본문 말씀이 주는 영적 메시지는 뭡니까?

 

첫째, 지금까지 모든 삶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른 종교는 인간 행위에 기초합니다. 그래서 수련도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고행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님의 은혜 위에 기초합니다. 하나님 은혜 위에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 받고 복을 받는 것입니다.

다윗이 일생을 마감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놓고 고백한 말이 있습니다. “나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다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부와 귀가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다윗은 살아온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일생 가운데 크고 작은 실수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기근 때문에 애굽에 내려갔습니다.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 자신의 안일을 찾을 정도로 비굴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하갈을 통해 아들 이스마엘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조상이 되고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뭡니까? 하나님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브라함을 축복의 사람으로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축복은 은혜라는 통로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은혜는 평범한 사람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보통 사람을 탁월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은혜입니다.

여러분, 은혜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 은혜입니다. 하나님 도와주심과 간섭하심, 인도하심, 역사하심,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 기쁨과 즐거움, 마음의 평안,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은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의 은혜성을 깨닫고 보면 내 과거, 내 현재, 내 미래,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물질적인 것 영적인 것, 혹은 인간관계, 내가 누구를 만났든지 누구와 어떤 인연을 맺게 되었든지, 누구와 사귀게 되었든지, 이런 모든 관계도 전부가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오신 것, 십자가를 지신 것, 복음이 전파된 것, 그리고 내가 예수 믿게 된 것, 또 내가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해 준 것, 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는 철저하게 은혜의 사람이요, 또한 모든 진리 속에서 하나님 은혜성을 설명합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무슨 말입니까? 원래 바울 이름은 사울입니다. 그는 유대인이었고, 율법에 정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사렛에서 태어나 자기가 하나님 아들이라고 하는 예수를 이단으로 보고 증오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9절 말씀처럼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잡아 옥에 가두기도 하고 죽이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예수를 만났다는 것은 예수가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 예수, 즉 구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구원 받아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도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은혜라는 것입니다.

또 바울의 내가 나 된 것은이 의미하는 두 번째 의미가 뭡니까? 본문 10절에 보면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엄청난 일을 했습니다. 자기 동족인 수많은 유대인을 예수 앞에 나오게 하고, 수많은 지역에 교회를 세웠으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한 사람입니다. 신약성경을 13권이나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은혜였다는 말입니다. 내가 잘나서, 잘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 진리를 알고 비밀을 깨닫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바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이 어디 사도 바울 뿐이겠습니까? 돌아보면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오늘 여기까지 온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돌아보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문제가 많았습니까? 위기도 많았고, 아픔도 많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갈등하고, 방황하던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낙심하고 좌절하는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육신의 질병, 가정의 문제로...

그런데 하나님은 그 속에서 우리를 감당해 나가게 하셨고, 이기게 하셨고, 도와 주셨고, 역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금 저와 여러분이 여기 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나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을 믿느니 차라리 나를 믿으라 했던 사람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끝이지 무슨 천국이 있고, 지옥이 있냐고 했던,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난 사람이요, 착한 사람이요, 문제가 없는 사람인 줄로 착각하며 교만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죄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 그것을 믿음으로 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는 것... 이건 하나님 은혜가 아니고서는, 하나님의 역사와 간섭하심이 아니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황해도 해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 가정에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10살짜리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버지가 아들이 교회 나가는 것을 싫어해서 어느 날 회초리로 심하게 때렸습니다. 어린 아들은 얼마나 아픈지 다음 주에는 절대 교회가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일이 되자 어린 아들은 교회에 나가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갔는데 아버지에게 맞을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그것을 본 선생님이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아버지에게 매 맞을 것이 걱정돼서 그런다고 대답합니다. 안타까운 선생님은 매 맞고 아플 때 울지 말고 찬송을 부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가 얼마나 화가 났던지 아이를 불러 종아리를 걷고 회초리로 때립니다. 두 대를 맞자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순간 아이는 선생님이 울지 말고 찬송을 부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맞을 때마다 깡충깡충 뛰며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찬송을 불렀습니다. (338)

아버지는 아이가 찬송을 부르니까 화가 나서 더 세게 때립니다. 그렇게 하기를 한 달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3.8선이 굳어지면서 북에는 공산주의가 들어와 자유가 사라지고 그로 인해 이 아이 가정이 월남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3.8선을 지키는 군인들에게 거물급 간첩이 농부를 위장하고 남하하니 철저히 조사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아이 아버지가 군인에게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안 될려고 그랬는지 신분을 확인할 도민증을 안가지고 온 겁니다. 그게 없으니 더 의심을 받게 되고 따로 끌려가 조사 받을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이 엄마가 남편이 공산당으로 의심 받는 것을 알고는 군인에게 우리는 예수 믿는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군인은 아버지에게 어떻게 증명할 거냐? 그러면서 찬송을 불러보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안 다녔으니 아는 찬송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는 모르지만 첫 부분을 조금 아는 찬송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들을 때리다가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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