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다시 회복하라  (룻기 1 : 6-14)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6,658회 작성일 2016-08-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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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16.6.5.주일낮예배
다시 회복하라   룻기 1 : 6-14
 

룻기는 한 가문, 엘리멜렉이란 가문의 흥망성쇠를 통해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엘리멜렉은 흉년을 피해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흉년이라는 위기를 피하려고 이주를 결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더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엘리멜렉이 죽고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은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은혜의 자리를 떠날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오미(기쁨)가 마라(쓰다, 고통)가 됩니다.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1:20) 풍족한 손이 빈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1:21)
그러면 본문이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
 

1.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말라
 

엘리멜렉 가정은 흉년으로 인해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1:1)
모압 지방은 하나님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러나 베들레헴은 하나님이 돌보시는 땅이요, 약속의 땅입니다. ‘베들레헴떡집이라는 뜻으로, 그곳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가정은 잠깐 고난을 이기지 못해서 은혜의 자리를 떠나 모압으로 내려갔습니다. 이것이 이 가정 불행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환난이 올 때 우리의 해결 방법은 환경의 변화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때로는 쓴 물도 먹이십니다. 때로는 쓴 나물도 먹이십니다. 쓴 것은 입에 들어갈 때는 쓰지만, 그러나 더 좋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고난을 주시지만, 믿음으로 잘 감당하면 성숙한 자리, 축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29:11)
그러므로 조금 어려움이 온다고 해서 의심하거나 원망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은혜의 자리를 멀리하거나 떠나서는 안 됩니다. 잠깐 고난을 견디지 못해 육신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고, 유다가 베벨론에게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들 왕이 하나님을 떠나고 은혜의 자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73:28)고 했습니다.
엘리멜렉 가정은 영적인 분별력이 없어서 육적인 문제 때문에 영적인 손해를 봤습니다. 일시적인 문제 때문에 영원한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습니다. 그래서 마라 가정이 되고, 빈손 가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엘리멜렉 가정을 통해 주시는 영적 교훈임을 기억하며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도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않기로 결단하시기를 바랍니다.
 

2. 신앙결단에 승리하라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6)
나오미는 모든 불행의 원인이 베들레헴을 떠났기 때문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베들레헴을 돌보셔서 베들레헴이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단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영적으로 타락한 자리를 떠났습니다. 나태하고 게으른 자리를 떠났습니다. 인본주의 자리, 하나님이 없는 자리를 떠난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결단을 잘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결단이 없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어떤 고난이 와도 주님만을 섬기겠다고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은혜를 내려 주십니다. 인생의 문제가 왔을 때 내 힘으로, 내 지식과 경험, 수단과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지만 복된 소식을 듣고 결단을 잘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전보다 더 귀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나오미와 룻에게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다윗의 조상이 되고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가는 엄청난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존귀한 여인,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환경을 만나든지 영적으로 해석하고 결단하는 일에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3. 주님과 하나가 되라
 

나오미에게는 두 자부가 있었는데, 룻과 오르바입니다. 오르바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1:15)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갔다는 것은 구원의 길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칼빈은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두 길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 하나님과 세상, 영생과 멸망, 좁은 길과 넓은 길, 오직 두 길만을 말씀합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중간노선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은 멸망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룻은 나오미를 붙쫓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쫓았더라”(1:14)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16)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받으려면 바짝 붙어야 합니다. 마귀는 바짝 붙는 것을 싫어합니다. 믿어도 적당히 믿으라고 합니다. 멀찍이 따라가라고 합니다. 베드로도 멀찍이 따라가다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습니까? 멀찍이 따라가면 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바짝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가 되고, 말씀과 하나가 되고, 교회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열왕기하 2장에 보면, 엘리야를 따라가는 엘리사의 모습이 나옵니다. 엘리사는 길갈에서 벧엘로, 벧엘에서 여리고로, 여리고에서 요단으로 바짝 따라갔습니다. 결국 스승의 갑절이나 되는 능력을 받고, 나중에는 엘리야보다 더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선택의 상황이 올 때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장 존귀하고 풍요로운 것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교회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결과 당장은 편하고 많은 것을 가진 것 같지만 결국은 무서운 파멸이 엘리멜렉과 그의 가정에 찾아왔습니다. 마라가 되고, 빈손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나오미와 룻이 다시 은혜를 회복하고 하나님과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은 놀라운 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위대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보석같이 빛나는 여인인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어떤 고난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말고, 신앙의 결단에 승리하고, 주님과 하나되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존귀한 인생, 이 시대에 위대하게 쓰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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