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그리스도인의 갈등 (로마서 7 : 15-25)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6,211회 작성일 2015-11-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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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23.주일낮예배

그리스도인의 갈등 로마서 7 :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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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항상 갈등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본문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사도 바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지만,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죄를 짓도록 하는 세력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탄식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바로 나의 모습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수많은 내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항상 고민하며 갈등하며 살아갑니다.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 ‘부지런한 마음과 게으른 마음’, ‘성실한 마음과 불성실한 마음’, ‘용감한 마음과 비열한 마음’, ‘참된 마음과 거짓된 마음’, ‘이상적인 마음과 현실적인 마음’, ‘본능적인 마음과 양심적인 마음.

그러면 어떻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까?

 

1. 사람은 갈등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며 살라.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갈등하며 살아갑니다. 여기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이 없습니다. 그러면 사람이 갈등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1) 사람은 영육을 함께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10:28) 여기서 사람에게는 보이는 몸과 보이지 않는 영혼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혼과 육체가 함께 만족을 얻으려고 하다 보니까 고민과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2) 사람은 행동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행동 강령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라는 것을 하거나 하지 말라고 한 것을 하지 않으면 고민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반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의를 행하고 살아야 그것이 최선의 삶입니다. 그런데 그 의를 행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행동 강령을 어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고민하고 갈등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 안에 살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먼저 마음이 괴로운 것입니다.

 

3) 사람은 욕구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먹고 싶고, 입고 싶고, 우월하고 싶고, 나타내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이것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고민하게 하고, 갈등하고, 때로는 후회하게 만들고, 그것이 올무가 되어 고난을 겪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욕망이 크면 클수록 내 마음 속에서 주체와 객체의 싸움이 더 치열해집니다. 어떤 이는 욕망과 싸우느라고 탄식하고, 어떤 이는 야망과 싸우느라고 탄식하고, 또 어떤 이는 자기와 싸우느라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입니다.

 

4) 사람은 관계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관계를 통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될 때 가장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갈 때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만 잘되어 있으면 세상에서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만 잘되면 죽음조차도 두려운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칼빈이라는 신학자는 임종할 때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8:18)라는 말씀을 암송하면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잘 되어 있으니 그 가는 길이 그렇게 편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욥기 22:21을 보면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했습니다.

 

2. 어떤 갈등이든지 그것이 영적인 갈등이 되게 하라.

 

우리는 어떤 갈등이든지 영적인 갈등이 되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갈등을 하되 영이 육을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하게 하고, 하나님과 관계가 화목해지도록 고민하며 갈등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하며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더 닮아갈 수 있을까?” 이것이 사도 바울의 갈등입니다.

바울이 이런 갈등 끝에 어떤 인물이 되었습니까? 바울은 끊임없이 고민하며 갈등하는 가운데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일 죄의 유혹에 사로잡히면서도 이런 갈등이 없었다면 세상적인 갈등이 바울을 평생 괴롭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고민이 되고 갈등이 되었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과 순종이라는 무기로 이 갈등을 뛰어넘었습니다.

이 갈등은 피할 갈등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 위해 이런 갈등을 가지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적인 갈등이 없으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갈등이 있고 그 갈등을 이겨나가는 것을 통해 우리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가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거룩한 갈등으로 육에 속한 모든 갈등을 다스리고 승리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예수 안으로 깊이 들어가라.

 

불가입성 원리라고 있습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물러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와 세상 유혹 가운데 갈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충만하면 죄를 이기고 나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성령의 지배를 받으면 죄악은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2)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면, 내가 성령의 지배를 받으면 죄와 사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예수 안에 들어가면 예전에 알지 못하던 놀라운 세계가 보입니다. 안보이던 하나님의 나라가 보입니다. 내 안에, 그리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밖에서 보면 세상만 보이지만 예수 안에서 보면 천국이 보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안에서 보면 내 삶을 조명하면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해 수고하는 내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괴로워하며 갈등하며 탄식하며 고통 받는 내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신앙에도 지식신앙과 이성신앙이 있습니다. 그 수준으로 이 세상의 이치를 전부 아는 듯이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성신앙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론내리고 스스로 갈등하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주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신앙이나 이성신앙만으로는 우리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뜨겁게 체험해야 합니다. 지식신앙과 더불어 체험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어떤 환경에도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우리는 고뇌하고, 갈등하고, 탄식할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사람은 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를 인정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어떤 갈등이든지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적 갈등이 되게 하며, 그리고 예수 안으로 깊이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갈등에서 승리함으로 사도 바울과 같이 위대하게 쓰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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