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감사의 문을 열자(신명기 16 : 9 - 17)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8,272회 작성일 2014-09-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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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6.주일낮예배

감사의 문을 열자  신명기 16 : 9 -~-- 17

사람의 몸은 70%가 물입니다. 그런데 2%만 잃어도 통증을 느끼고, 5%를 잃으면 환각증상이 나타나고, 12%를 잃으면 죽는다고 합니다. 산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기 중에는 21%의 산소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체는 산소 농도 21%에 순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 산소가 대기 중에 부족하면 우리 인체는 호흡하는 만큼 산소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필요한 조직, 특히 뇌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불쾌해지거나 피로감이 지속될 뿐 아니라 두통, 악심, 구토, 근육저하, 판단력 저하, 식욕 부진, 의식소실, 이명 등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신앙생활에도 결핍되면 안 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가 감사입니다. 감사가 결핍되면 신앙의 기쁨이 사라지고 원망과 불평이 일어나며, 그러다가 영적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을 보세요. 감사를 잃어버리니까 하나님을 반역하게 되고, 결국 자신은 물론 그의 가족들이 저주를 받고 말았습니다.

감사는 축복입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지만, 불평의 문으로는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감사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축복의 문이 열려지는 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환경 가운데 있든지 감사의 문은 활짝 열고 불평의 문은 굳게 닫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맥추감사절을 맞이하면서 감사의 문만 활짝 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감사의 문이 열리는 감사절이 되기 위해 요구되는 자세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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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한 주간 동안 감사절로 지키라.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16) 즉 유월절과 맥추절, 추수감사절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 세 절기 공통점은 모두 감사 절기입니다. 사실 감사는 일년내내 해야 합니다. 하지만 특별히 절기를 정해놓고 지키는 이유는 그 절기를 통해 그 날을 지키려는 뜻을 마음에 새기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3.1절이나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 등 국경일을 정해서 지키는 것처럼, 감사절은 그날의 정신을 잊지 말자는 노력인 동시에, 그 정신을 계승하자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국민이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합니다. 그들은 건국 기념일에는 검은 호밀빵 한 조각으로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건국 조상들이 호밀 농사 밖에 되지 않아서 그것을 먹으며 나라를 세운 것을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신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도록 절기를 정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13절에서 이 감사절을 '이레 동안' 지키라고 했습니다. 대개 경우 기념일은 그날 하루를 지킵니다. 명절은 2-3일도 지킵니다. 그런데 감사절은 일주일간 지키라는 것입니다. 한 주간 동안 그 절기의 뜻을 새기고 의미 있게 지내라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한 주간 새벽을 깨워가며 감사절을 지키시고, 감사의 영성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리며 지키라.

 

맥추절은 과거 베풀어주신 은혜(12), 현재 주어진 은혜(10), 그리고 미래에 주실 복(15)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먼저 이미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 감사의 시작은 언제나 구원받은 은혜에 대한 감격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를 믿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겠습니까? 술과 도박, 마약의 노예가 되어 살거나, 우상의 노예가 되어 지옥가야 할 운명으로 살고 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천국 시민권자가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은혜는 없습니다.

둘째로, 지난 6개월 동안 베풀어주신 복을 생각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직분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은혜와 복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개월 동안 우리 인생과 가정을 지켜주시고, 평안의 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얼마나 악합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로, 주신 복 때문만이 아니라, 복을 주실 것을 인해 감사해야 합니다. 지금은 아직 복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주실 복을 기대하며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과거에만 집착하는 사람은 신앙인이 아닙니다. 신앙인은 과거 은혜에 감사하고, 현재 삶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14:28,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믿는 사람은 소망 중에 즐거워해야 합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모레가 더 잘 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지난 6개월보다는 앞으로 6개월,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로 채우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하는 감사절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자원하는 마음으로 지키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10)

감사절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절기입니다. 자원의 반대는 인색입니다. '인색'은 아까워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인색하면 안 됩니다. 11, 14, 15절에도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고후9:7에 보면,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했습니다.

둘째로, 감사절은 힘대로 드리는 절기입니다.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예물을 드리라”(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17) 여기서 힘이란 경제적인 힘을 말합니다. 자기 경제적인 힘에 맞도록 하되 주신 복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한 과부의 두 렙돈을 기뻐하셨습니다.

셋째로, 감사절은 하나님의 일꾼들과 약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과 함께 절기를 지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11,14) 감사 절기는 모든 사람이 기쁨을 맛보는 축제입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승리해야 하지만, 이웃과의 관계도 승리하는 절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로 부르셨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감사절은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감사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넷째, 택하신 곳에서 지키라.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신 분으로, 어느 곳에나 계신 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택하신 곳을 정해서 그곳에서 감사예배를 드리도록 요구하고 계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11, 15) 여기서 택하신 곳이란 예루살렘 성전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29:43,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봉헌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대하7:12)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에서 만나주시고 성전을 통해 축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신 소중한 곳입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은 꼭 교회 가야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만나시기 위해 정하신 곳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우신 곳입니다. 구원의 복과 하늘의 복이 약속된 곳입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마음이 계신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감사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감사가 결핍되면 원망하는 자가 되고, 불평하는 자가 되고, 그래서 인생이 황폐해집니다. 그러나 감사가 넘치면 평안의 문이 열리고, 행복의 문, 축복의 문이 열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감사 절기를 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축복과 은총을 베풀어주십니다. 아무쪼록 맥추감사절을 잘 지킴으로 감사의 문이 열리고, 더욱 풍성한 감사의 열매를 맺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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