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변화와 성숙 (누가복음 5 : 1-11)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090회 작성일 2014-04-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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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0.주일낮예배

변화와 성숙 누가복음 5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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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성숙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성숙은 나이에 맞게, 역할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린아이와 같은 생각,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에 머물러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사소한 어려움을 참지 못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을 꾸거나 준비하지 못합니다. 어른들도 맡겨진 책임을 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숙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도 변화와 성숙입니다. 하나님 형상의 회복입니다. 물이 포도주가 된 것처럼 가치 없는 것이 가치 있게, 맛과 멋이 없는 삶이 맛과 멋이 있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변화와 성숙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인가? 예수님을 만나면 누구든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문에 보면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놀라운 은혜를 체험한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어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남으로 새 사람이 되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고, 온 세계를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대 사도가 되었습니다. 작은 것에 연연한 인생이 아니라, 큰 것을 품고 큰 것을 계획하고, 큰 것을 위해 도전하는 인생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베드로는 어떻게 변화와 성숙을 경험하고 대사도가 되었는가?

 

첫째, 은총의 단계입니다.

 

본문 3절은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배는 시몬의 빈 배를 말하는 것으로, 빈 배라는 말은 베드로가 실패한 인생임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배가 넉넉히 채워지길 원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건강의 빈 배, 사업의 빈 배, 사랑의 빈 배를 안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인생의 빈 배는 주님이 찾아오시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빈 배를 찾아오셨고, 여기서 새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베드로는 실패했지만 예수님께서 베드로 빈 배를 사용하심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 것입니다. 사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오셨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앞선 은총인 것입니다.

사람은 실패하면 다 떠나지만 주님은 더 가까이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낙심하고 힘들어 할 때, 우리를 더 깊이 찾아와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된 병자에게도 찾아오셨고, 나면서부터 눈먼 자에게도, 낙심해서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도 찾아와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실패할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지 못할 때, 빈 배 인생일 때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하는 인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것이 그가 대사도가 된 비결입니다.

 

둘째, 순종의 단계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주님을 체험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 방법이 아닌 주님의 방법대로 그물을 내렸습니다.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린 것입니다. 고기는 얕은 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위대한 어부가 되십니다. 주님은 바다의 고기를 다 모으시는 능력의 주인이십니다. 또한 주님은 위대한 의사이십니다. 주님 능력의 손이 임하면 모두가 치료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몸과 마음과 인격과 영이 치료받습니다. 이처럼 주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요,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방법대로 순종할 때 그곳에 기적이 임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님 말씀을 따르자, 고기떼가 몰려왔습니다. 주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풍성한 은혜를 체험한 것입니다.

기독교는 명상의 종교가 아닙니다. 교양의 종교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예수님은 네 믿음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가는 곳에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고, 가정 축복을 경험하고, 자녀의 변화를 경험하고, 생활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베드로가 말씀에 순종할 때 만선의 축복은 물론 대사도가 되고, 가치 있는 인생, 맛과 멋을 내는 인생이 된 것처럼, 말씀대로 순종함으로 인생의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회개의 단계입니다.

 

회개는 내 안에 있는 것을 죽이고, 자기 자신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는 길이고, 은혜 받는 길이고, 잘되는 길이고, 주님의 위로를 받는 길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체험한 후 회개했습니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고기 잡는 기쁨이 크지만 이것은 겉 사람의 기쁨입니다. 참 기쁨은 안에 있는 기쁨입니다. 죄를 그대로 놔두고는 기쁨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참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속사람은 죄악과 정욕에 매여 있는데 고기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물질문명은 발전했지만, 우리 영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는 길이 무엇입니까? 주님 앞에 회개하는 것입니다. 죄의 쓴 뿌리를 뽑아버리고 주님 앞에 엎드려지는 것입니다. 회개할 때 용서해주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십니다(대하7:14). 창세기 32장에 보면 야곱이 하나님의 사람과 씨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는 너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네 인격이 어떤 사람이냐?” 물은 것입니다. 그때 야곱이 대답합니다. “저는 야곱입니다저는 속이는 사람, 사기꾼이라는 말입니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그대로 내어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죄를 안 짓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허물이 있고, 잘못이 있고, 남이 모르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 여부에 따라 위대하게 되는가 하면 버림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죄를 두고는 참 기쁨이 없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만나고 은혜를 체험했을 때 자기가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즉시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래서 가치 있는 인생, 맛과 멋을 내는 인생, 주님께 쓰임 받는 대사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넷째, 사명을 받는 단계입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필요한 사람을 부르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심으로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베드로를 부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베드로는 고기 많이 잡는 것이 최고의 성공이라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목표는 오직 만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고기를 낚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 것입니다. 고기에서 사람으로 가치관이 바뀐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죄 사함 받고, 구원 받고, 축복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많은 민족을, 그리고 세계를 구원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 아버지 카스너 목사는 1954년 서독 함부르크를 떠나 동독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평화를 위한 교회 소명을 설파했습니다. 분단 직후 이 목사님처럼 동독으로 떠난 서독 목사들이 있었는데, 300만명 동독 주민들이 서독으로 탈출하던 시기에 이 목사님들은 고난의 길이 될 것임을 알면서도 소명의식을 갖고 신앙의 불모지로 갔습니다. 그들의 순교자적인 결단은 오늘날 독일 통일의 밀알이 되었다고 합니다.

복음이 가야 살아납니다. 예수 이름으로 경제도 정치도 나라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은 전도 영성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 낚는 어부 사명을 가지고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사업을 해도 공부를 해도 영혼 사랑과 구원에 목적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가는 곳마다 살리는 역사, 회복과 기적의 역사가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베드로처럼 사람 낚는 어부의 사명을 넉넉하게 감당함으로 큰 것을 위해 쓰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마칩니다.

변즉생 불변즉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하면 살고,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입니다. 신앙생활의 목표는 변화와 성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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