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사도행전 6 : 1-7)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394회 작성일 2014-04-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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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14.3.23.주일낮예배(임직예배)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사도행전 6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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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요한복음 1516절에,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꾼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이며, 일꾼의 사명은 많은 열매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본문은 초대교회 일꾼을 세우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본문을 통해 일꾼을 세우신 목적과 자격, 결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일꾼을 세우신 목적

 

초대교회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 성령강림으로 시작되었고, 시간이 갈수록 크게 부흥했습니다. 그 수가 날마다 더하여지는 수적인 부흥과 사랑의 부흥, 믿음의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부흥과 함께 교회 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구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고, 이것이 히브리파와 헬라파 유대인들 사이에 갈등 원인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분열하게 되고, 사도들의 직무 수행에 있어 우선순위가 바뀌게 됩니다. 이제 막 시작된 초대교회로서는 시험 중에 큰 시험이고, 문제 중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때 초대교회 문제 해결 방법이 일꾼을 세우는 일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 집사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일꾼이 세워짐으로 교회 안에는 원망과 시비가 사라졌고, 성도의 교제가 회복되었습니다.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올바른 성장을 거듭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꾼을 세우신 목적은 목회자와 함께 일하는 동역자로 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세우신 것입니다.

 

2. 일꾼의 자격

 

어느 조직이나 단체든, 그 구성원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도 교회 일꾼에게 원하시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면 주님이 원하시는 일꾼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성경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외적인 조건, 신앙의 연조나 학식, 재산에 근거해서 일꾼의 자격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그 신앙의 인격과 생활이 얼마나 그리스도를 닮았는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사도들이 제시한 일꾼의 자격은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일꾼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 기준은,

1) 성령 충만/ 3절에서 성령 충만한 사람을 택하라고 했고, 5절에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일곱을 택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성령 충만하다는 것은 성령께서 완전하게 지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성령께서 지배하는 것, 하나님의 영이 생각과 언어, 행동 모든 것을 지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내가 할 수 있어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성령이 함께 하심으로 감당하고, 나는 할 수 없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는 팔십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모세는 힘도 있고 지식도 있고 권력도 애굽 부귀영화도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쓰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모세가 노인이 되어 아무 힘이 없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할 때 모세를 쓰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 일꾼은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성령 충만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게 되고, 성령으로 열매 맺는 인격자가 됩니다.

초대교회는 성령 충만한 일꾼을 선택함으로 교회 문제가 사라지고, 질서가 바르게 세워졌습니다. 나아가 큰 부흥과 성장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2) 지혜 충만/ 3절에서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택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지혜는 성령의 은사 가운데 하나로, 문제와 상황 앞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지혜 있는 자들이 해야 합니다. 교회 일은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세상 지식과 경험은 때때로 많은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가나안에 열두명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열명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문제를 바르게 판단하지 못한 것입니다. 세상 지식과 경험으로만 문제를 본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보고는 이스라엘 공동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망과 불신과 혼란을 가져왔고, 그래서 자기들만 죽은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1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일꾼은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든지 지혜로운 사람이 지도자가 될 때 그 공동체는 힘이 있고, 성장하게 됩니다.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4:7) 지혜로운 사람이 기관을 책임지고, 조직을 이끌어나갈 때 나도 살고 공동체도 사는 것입니다.

3) 칭찬 받는 믿음/ 3절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뿐만 아니라, “칭찬 받는 사람을 택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평판이 좋은 사람’, ‘증명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교회는 인정받는 일꾼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맡는 사람은 신앙 인격이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가 바르고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7에서 일꾼은,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 생활이나, 사회생활, 그리고 가정생활에 있어 평판이 좋고, 윤리적으로 흠이 없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때 교회의 존재 목적인 영혼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 충만해지자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은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구원 받는 수가 날마다 더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초대교회 일곱 집사처럼, 교회 안팎으로 인정받고 칭찬받는 일꾼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일꾼을 세운 결과

 

일곱 명의 일꾼이 세워지자 교회 안에 새로운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본문 7절은 이때 일어난 부흥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사도들은 말씀 전하는 것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말씀의 부흥, 말씀 앞에서 회개하고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다음으로 제자의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사장들이 말씀 앞에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제사장들은 형식적인 제사에 매달리던 종교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그동안 산헤드린 공회를 중심으로 사도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성령이 임합니다. 그러자 지금까지 마른 땅처럼 강퍅했던 자들이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것이 부흥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의 영향력이 살아나야 합니다. 말씀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날마다 새로운 사람들이 예수를 믿겠다고 교회 안으로 달려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부흥을 위해 일꾼을 부르시고 세우십니다. 아무쪼록 이 부흥과 성장의 역사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일꾼으로 세우셨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의사들이 필독하고 암송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노라.” 의사는 의사직을 생명처럼 여겨야 합니다. 그래야 병든 자의 치료를 소명으로 알고, 정성을 다해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일꾼으로 삼으셨다는 소명감과 사명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세상 일과 세상의 부름도 소중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주신 직분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직분임을 믿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초대교회 일곱 집사처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며, 칭찬받는 일꾼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열매를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리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확장되게 하는 일꾼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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