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감사를 선포하라 (시편 107 : 21-22)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443회 작성일 2013-01-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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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1.주일낮예배

감사를 선포하라

시편 107 : 21-22

1983년 버마 아웅산 사건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이 희생되었습니다. 장례식에서 그의 17살 된 딸에게 심정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17년 동안 좋은 아버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그것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신앙 안에서 산다는 것은 이렇게까지 위대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감사 영성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감사의 절기입니다. 감사절은 감사를 생각하게 하고, 감사를 회복시키며, 감사를 선포하게 하는데 소중한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감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민 중에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감사를 선포하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 자식이 속을 썩인다면, "더 엎드리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해석하며 감사해보는 것입니다. 고통을 주는 상사가 있다면, “나의 발전을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다”라고 감사하고, 관계가 힘들어지는 이웃이 있다면, “내 인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손이다”라고 감사해 보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자세를 바꾸고 감사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감사를 선포하는 생활입니다.

그러면 감사를 선포할 때 주시는 은혜는 무엇입니까?

첫째, 감사하면 불평이 물러가고 긍정의 복을 받습니다.

원망과 불평은 불행의 씨앗입니다. 우리가 원망 불평하면, 사탄이 우리 삶에 불행의 씨앗을 심어 놓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모른 채, 입술에 원망과 불평 불만을 달고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삶은 피곤하고 힘든 삶이었지만, 감사로 승리하셨습니다. 주변에는 언제나 예수님을 괴롭게 하는 바리새인들이 있었고, 병자와 약자들이 많아서 쉬실 틈도 없었으며, 제자들은 끝까지 주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언제나 감사를 선포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야 하는 광야에서도 감사하셨고, 죽어 냄새나는 시체 앞에서도 감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언제나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감사하면 원망 불평은 물러갑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무엇이든지 반복해서 감사하면, 우리 삶이 바뀌고, 긍정 인생, 할 수 있는 인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빌 클린턴과 친구 프랭크 알렌은 옥스퍼드대 출신입니다. 그러나 클린턴은 대통령에 당선 되었지만, 알렌은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클린턴은 항상 적극적 긍정적이었는데 반해, 알렌은 두뇌와 경제적 배경이 클린턴보다 훨씬 나았음에도 불평이 많고 사회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늘 비관적인 생각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이것이 감사와 불평의 차이입니다.

은혜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감사를 잃어버리지 않는 삶입니다. 아무쪼록 감사절을 맞이하면서 날마다 새날을 맞은 것처럼, 작은 것 하나에도 기대와 감사로 반응함으로 감사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감사하면 두려움이 물러가고 평안의 복을 받습니다.

이 세상에는 무려 628가지 정도의 공포증이 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반드시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두려움을 감정 문제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어떻게 보느냐’하는 시각의 문제입니다. 문제를 크게 보는 사람은 별 것 아닌 것에도 흔들리지만, 하나님을 크게 보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로운 자가 됩니다. 감사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하면 두려움이 물러가고 하나님 평강이 임하는 것입니다.

역대하 20장에 보면 유다 여호사밧왕 때 모압과 암몬이 연합군을 조직해서 유다를 치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여호사밧은 근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그는 문제보다 하나님을 크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성전에 올라가 금식하며 기도하고, 성가대를 조직해서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 찬양하며 나갔습니다. 오직 감사만 선포하며 연합군을 향해 나아간 것입니다. 그때 연합군이 자기들끼리 놀라서 죽입니다. 유다는 싸워보지도 않고 승리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평강을 주심으로 여호사밧 나라가 태평했다고 했습니다.

감사하는 곳에 두려움은 물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붙들어 주시고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어떤 환난의 바람이 분다 할지라도, 그 속에서도 평안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두려움의 문제가 인생에 찾아올 때, 그때마다 '감사 능력을 주시옵소서!' 기도하고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을 체험하고, 주님 안에서 참 자유와 평안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감사는 위기가 물러가고 기적을 보는 복을 받습니다.

이번 미국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성공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미 언론은 허리케인 샌디가 오바마 대통령 재당선에 결정적이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현직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오마바 대통령이 구호대책을 진두지휘하는 리더십을 잘 발휘했기 때문에 이 악재는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 위기가 닥쳐옵니다. 그러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되기도 하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고난이란 위기, 실패와 질병이라는 위기 앞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다윗은 수없는 인생의 위기를 만난 사람입니다. 사울왕의 시기로,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생명의 위기는 물론 왕권을 위협받는 위기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시편 대부분은 다윗이 지은 시로, 위기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찬양시입니다.

환경으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더 높은 신앙의 삶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감사할 때 기적이 옵니다. 다윗이 위기에서 구원받은 것은 감사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드린 보리떡 5개와 물고기 두 마리, 주님이 축사하시고 나누어줄 때 오천명이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감사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상황은 힘들고 환경은 어렵다 할지라도, 환경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넷째, 감사하면 계속해서 감사할 축복이 더해지는 복을 받습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열 명의 나병환자가 고침 받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런데 한 사람만 예수님을 찾아와서 감사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시면서 육신의 병뿐 아니라 영혼 구원까지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할 조건을 더하여 주십니다. 그것이 감사 축복의 원리입니다. 주석가 메튜 헨리 목사님은 “감사는 수학에서 더하기와 같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기만 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온갖 은총과 축복이 계속해서 더해진다”고 했습니다.

감사하면 잘 되는 것이 더 잘되는 것입니다. 마치 씨앗과도 같습니다. 벼 한 알을 심으면 140-170알을 거둔다고 합니다.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해서 감사를 심으면 감사의 복이 넘치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는 놀라운 회복력과 전염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말을 하는 사람은 삶 속에서 감사의 조건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천국의 축복이 넘치기를 원하십니까? 모든 삶에서 감사를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행복한데 계속 행복하기 원하신다면 계속 감사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바 은혜를 감사로 연결지어갈 때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감사에 더 많은 축복을 허락하시는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도 습관입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반복과 자기훈련을 통해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이제부터 감사를 습관화하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오는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감사의 습관이 정착할 수 있도록, 원망 불평이 감사로 정복될 수 있도록, 삶의 현장마다 감사 충만의 역사가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감사를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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