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거듭나지 아니하면 (요한복음 3 : 1-8)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328회 작성일 2012-06-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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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27.주일앚예배(성령강림주일)
 

거듭나지 아니하면 요한복음 3 : 1-8

사람은 누구나 새롭게 되기를 원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되거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면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늘 후회하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근본적으로 새롭게 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엡2:1에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노력이나 종교, 율법으로도 새롭게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니고데모가 나옵니다. 그는 성경학자요 교수였습니다. 율법을 다 지켜보았고, 새롭게 되기 위해 고민하며 살았지만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그때 예수님은 '사람이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거듭남이 새로워질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가?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이면서 세례식이 있는 날입니다. 말씀을 통해 거듭남에 대한 소원을 가지시고,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삶의 출발이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거듭난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거듭난다’ ‘중생한다’ 이 말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말입니다.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6) 거듭남이란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출생입니다. 거듭남은 개조가 아니라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두 번 출생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 육이 어머니로부터 태어나는 출생, 또 하나는 우리 영이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는 거듭남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물질로 육체를 만드시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영을 우리 가운데 부어 주셨습니다.

인간이란 영과 육이 결합된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우리 육이 어머니 품에서 태어나듯이 우리 영도 하나님 품에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 영이 하나님 품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거듭남이라고 합니다. 우리 육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난 우리 영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갑니다. 이런 거듭남을 체험하고 확신을 가진 사람이 새 사람이 됩니다.

둘째,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 것인가?

예수님은 본문에서 거듭남의 방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5)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서로 연결되어 일어나는 연속적인 과정입니다.

①물로 거듭난다는 것은 회개 세례를 의미합니다. 사실 많은 성경학자들이 이 물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합니다. 성령으로도 해석하고, 말씀으로도 해석하고, 세례로도 해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세례식이 있는 날로 세례에 초점을 맞춰 말씀을 드립니다. 물은 깨끗하게 해줍니다. 더러운 것을 씻어냅니다. 세례도 ‘죄를 씻어낸다’, ‘새롭게 출발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깨끗한 삶으로 방향전환하게 될 때 물로 세례를 받습니다.

또한 세례는 물속에 잠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었다가 살아나셨습니다. 진정한 세례는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장사지내는 것입니다. 옛 사람이 죽어야 합니다. 교만, 고집, 육신의 욕망으로 살아가던 자아가 죽어야 합니다. 죽어야 주님과 연합된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례는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내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사람이 되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는 신앙인의 공식적인 출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물세례를 받았지만, 성령 세례를 받지 못해 옛 사람, 옛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②성령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죄사함 받으면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베드로가 성령 충만해서 오순절에 모인 사람들에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하나님 아들이요 메시야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을 들은 무리들이 가슴을 치며 탄식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그 위에 임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가 됩니다.

그러면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왜 성령을 받아야 하는가? 성령은 거룩의 영이십니다. 성령이 내 마음을 주장할 때, 죄를 통회하는 마음이 생기고, 악에서 자유하게 되고, 내 심령이 거룩하게 됩니다. 성령은 능력의 영이십니다. 성령 받아야 죄악을 이기고, 자신을 이기고, 환경을 이기고, 신앙생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지혜와 지식의 영이십니다. 성령 받으면 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하나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은 비전의 영이십니다. 성령 받으면 미래 세계를 향해 꿈을 꾸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아무쪼록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셔서, 여러분 영이 살아나고, 새로운 존재, 뿐만 아니라 하늘이 열려진 인생,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거듭남의 결과가 무엇인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 반드시 결과가 있습니다. 나무는 열매를 보아 좋은 나무인지 나쁜 나무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거듭난 자는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데,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게 됩니다(갈5:22-23).

또한 바람은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흔적을 보아 바람이 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의 역사를 우리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의 열매를 통해 그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에 믿음 좋은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종이 있었는데, 그의 밀고로 주인이 잡혀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이 죽기 전에 종에게 말합니다.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고, 나를 순교에 이르게 해줘서 고맙네” 그리고 자기가 끼고 있던 금반지를 빼서 그에게 주었습니다.

성령 충만해서 사는 사람은 이런 능력이 나타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 마음이 변화되고, 생활이 변화되고, 가치관이 변화됩니다. 거듭난 사람은 더 이상 죄악의 사람이 아닙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됩니다. 그는 새 생명의 씨를 가진 사람입니다. 높은 차원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영적인 것에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천국을 소망하게 되고, 불신자를 볼 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평안과 기쁨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셔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17세기 파스칼은 “인간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져 있는데, 그 구멍은 세상적인 쾌락이나 물질욕으로 채울 수 없고, 아무리 메꾸려고 노력해도 불만족과 실망으로 끝난다. 하지만 그 구멍에, 그 빈자리에 하나님을 모실 때, 예수 그리스도를 모실 때, 참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이 어떻게 새로워질 수 있습니까? 거듭나셔야 합니다. 두 번 태어나야 합니다. 죽었던 영이 살아나야 됩니다. 예수님이 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셔서 구원받은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장차 천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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