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찾아오신 부활의 주 (요한복음 20 : 19-23)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057회 작성일 2012-05-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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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8.주일낮예배(부활주일)

찾아오신 부활의 주

요한복음 20 : 19-23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부활신앙에 있습니다. 부활신앙만 확실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담대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상에 40일 동안 계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부활신앙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오늘도 부활의 주님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생명과 위로와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주십니다. 이 부활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부활은 기쁨을 주신 사건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슬픔에 잠긴 마리아를 찾아오셨습니다.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렸던 여인입니다. 사람 구실을 못하고 험한 인생을 살던 사람입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을 만남으로 죄에서 놓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사실 앞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리아는 사흘째 되던 날 새벽,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그러자 슬프던 마음이 큰 기쁨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마28장에 보면 여인들은 큰 기쁨으로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무덤 밖에서 울고 있는 마리아가 아닙니다. 생명의 주, 위로의 주, 기쁨의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이 힘들고 지쳐서 울고 싶을 때,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살 소망이 끊어졌을 때, 우리 곁에 찾아오신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기쁨을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눈물이 근원이 없어지고, 인생의 아픔이 사라집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나의 구원자로 만날 때, 우리 인생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슬픈 자를 찾아오셔서 위로하시는 주님을 만남으로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부활은 평안을 주신 사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지금 초라한 모습으로 숨어 있습니다. 자기들도 예수님처럼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불안 때문에 두려워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한 인생의 여러 가지 전쟁 때문에, 즉 종교적인 싸움, 경제, 질병, 인간관계에서 오는 싸움 등,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고, 십자가 죽음 앞에서도 평안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이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뭡니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예수님은 평강의 주님이십니다. 예수 믿으면 평안의 복을 받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불안과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가정에 평화가 임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회와 단체 속에, 인류 가운데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제자들은 부활의 주님을 만나자 기쁨과 평안이 회복되었습니다. 환경이 변한 것이 아닙니다. 환경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부활의 주님을 만나자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회복된 것입니다. 아무쪼록 부활의 주님과 함께 평안의 복을 누리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부활은 믿음을 회복시킨 사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의심 많은 제자 도마를 찾아오셨습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내가 직접 보고 확인하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여주면 믿겠다고 말합니다. 기적을 보면 믿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기독교 진리는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영역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과 재림의 사건, 이것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이런 비밀을 기적을 보면 믿겠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주장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어린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마는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때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되도다” 그때 도마의 믿음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주님이 믿어집니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공의와 임재,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이 의심 없이 믿어집니다. 그래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넷째, 부활은 사명을 회복시킨 사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실패한 제자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베드로는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절대 주를 버리지 않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붙잡히시자 세 번씩이나 예수님의 제자임을 부인합니다. 그리고는 제자가 되기 전에 직업인 갈릴리 어부로 돌아갑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에서 고기를 낚는 어부로 돌아간 것입니다. 제자로서 완전히 실패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날 밤 베드로는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을 때 비로소 만선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실패한 베드로를 버리지 않으시고 또다시 찾아오셔서 베드로의 손을 잡아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영육이 약해질 때가 있고, 직장생활, 가정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실패한 자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과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결국 주님은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신 후 사도권을 회복시켜 주시고, 초대교회 대사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승리를 주시길 원하십니다. 비록 실패한 베드로였지만 부활의 주님을 만남으로 대사도가 된 것처럼, 어떤 실패의 자리에 있든지 부활의 주님을 만나셔서 다시 일어나시고 위로와 회복과 승리의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무쪼록 찾아오신 부활의 주님을 여러분의 신조요, 표준으로 삼고, 주님을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승리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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