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2009.11.22. 주일낮예배 "믿고 세례를 받으라"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19회 작성일 2011-12-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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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2.주일낮예배

믿고 세례를 받으라 로마서 6 : 3-4

 

어떤 낚시꾼이 짐을 챙겨서 낚시터에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짐을 펴보니 미끼를 가져 오지 않은 겁니다. 돌아갈 수도 없고, 미끼가 될 만한 것을 찾다가 뱀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뱀이 입에 벌레를 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뱀을 잡아 벌레를 낚시밥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뱀의 점심을 뺏은 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겁니다. 해서 자기가 가지고 온 소주를 한잔 먹였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낚싯대를 던지고 앉아있는데 뒤에서 누가 자꾸 찌르고 있는 거예요. 돌아보니까 뱀이 벌레 3마리를 잡아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는 겁니다. 술이 그렇게 좋은가요?

한때 술을 아주 좋아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랬던 분이 예수 믿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바로 최권능 목사님인데, 이 분이 회개하고 세례 받은 후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 날 장터에서 전도하는데, 옛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술에 거하게 취해 최권능 목사님을 보고 놀려댔습니다. 그 목사님을 앉혀 놓고는 술을 권했고, 마시지 않으니까 입을 벌리고 억지로 술을 넣으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마시지 않으니까 한 친구가 얼굴에다가 술잔을 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술로 세수를 하고, 옷이 온통 술에 젖게 된 것입니다.

그 때 옆에 있는 친구가 큰일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정도 되면, 옛날 최봉석은 가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친구 오늘 장례 치르는 날이구나 생각하고, 옛날처럼 주먹이 올라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최권능 목사님이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자기 옷을 털고 아무 일 없는 듯이 태연히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친구가 하도 이상해서 괜찮냐고, 어떻게 그렇게 참고 넘어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최권능 목사님 하시는 말씀이, "이 전에 최봉석이는 다 죽었네. 지금 살아 있는 것은 전도하는 최권능 목사야" 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믿고 세례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가 세례 받는다는 것은 이런 신앙과 삶을 결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청소년 세례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과 성례를 통해서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 세례식을 통해 세례 받는 청소년은 물론 함께 참여하는 성도 여러분도 은혜받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세례는 평생 한번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 받을 때 믿음과 감격 역시 평생 간직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첫 신앙과 감격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세례식이 있을 때마다 ''가 세례식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나도 세례 받는다는 입장에서 세례자들이 문답할 때 문답하고, 서약할 때 함께 서약하고, 세례 받을 때 하나님 앞에서 내가 세례 받는다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내가 세례 받는다는 믿음으로 말씀에 은혜도 받아야 합니다. 그때 잃어버렸던 신앙이 회복되고, 세례 받는 자들에게 임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 자리에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오늘 세례를 베푸는 이 자리에도 세례 받는 분이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 모두에게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첫째로, 세례란 무엇인가?

 

세례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세례란 죄사함 받는 의식입니다.

세례란 말은 '밥티조' 인데, 이는 '담근다, 물에 빠뜨리다, 목욕하다' 등으로 쓰입니다. 즉 세례식에서 중요한 역할은 물입니다. 물은 더러운 것을 씻을 때 사용되며, 옷이나 몸을 깨끗이 씻는데 사용됩니다. 즉 세례란 죄를 깨끗이 씻고 죄사함을 받는 의식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311절에 보면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바로 전까지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구약 예언대로 주님 길을 예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세례를 베푼 목적이 무엇이냐?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례는 과거에 죄의 종노릇하던 인간이 죄사함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기 전에 우리 삶이 어떠했습니까? 세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실수와 죄를 범하며 살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주님을 만나고 보니 해결해야 할 죄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이런 죄 문제 해결, 그 증표가 바로 "세례"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례란 예수님과 함께 옛사람이 죽는 의식입니다.

본문 3절에 보면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라고 말씀합니다.

세례란 내가 완전히 죽었다는 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가 짊어질 죄의 대가를 대신 지신 것입니다. 이 죽으심이 나로 인한 것임을 고백하는 사람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그래서 오늘 세례받는 자나 이미 받은 자나 그리고 앞으로 받아야 할 자나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죽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김익두 목사님은 세례 받는 날 친구들에게 물에 빠져 죽었다고 부고장을 보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친구들이 부고장을 받고는 "김익두는 더럽게 살더니 죽을 때도 더럽게 죽었다"고 하면서 장례식장에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보니 죽은 게 아니라 세례 받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어찌 된 거냐" 물으니 "보다시피 나는 지금 물에 빠져 죽었다"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례는 나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고 고백하는 자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세례 받았지만 아직 완전히 죽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옛 성격이 죽지 않고, 분노가 죽지 않고, 정욕이 죽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세례 받았다고는 하지만 세례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세례는 예수님과 함께 옛사람이 죽는 의식입니다.

세례란 예수님과 함께 새 생명을 얻는 의식입니다.

본문 4절에 보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례는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죽었다가 예수와 함께 다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며,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는 믿음의 행위가 세례입니다. 즉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는 죽고 성령의 은혜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때 나는 옛길을 버리고 옛 습관도 버리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삶이 의로워지는 삶이고 부름 받은 삶이고 인도받는 삶이고 성화의 삶입니다.

세례는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선포의식입니다.

의식이나 예식은 그 내용이 무엇이든 다른 사람에게 널리 알림으로 공식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혼식도 남녀가 서로 사랑하면 그냥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을 통해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세례는 세례 받는 사람이 이제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많은 성도와 교회 앞에서 선포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26절로 27절에 보면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세례는 죄인이었던 우리가 그리스도의 옷을 덧입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들이 되는 권세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법적 자녀로서 그의 상속자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가 베풀어주시는 모든 것의 수혜자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장차 그의 자녀들을 위해 예비해 놓은 천국은 우리가 상속받을 영광스러운 유산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축복이며, 영광스러운 예식이며, 하나님 자녀가 되며, 그의 나라를 상속받을 후사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거룩한 예식인 것입니다.

 

그러면 두 번째로, 세례 받는 자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세례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먼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616절에 보면 "믿고 세례를 받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과 세례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믿게 되면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그 순서는 믿음이 먼저입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내 죄를 용서하시고, 생명의 주가 되셨다는 믿음고백이 있을 때 세례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겸손함으로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구원자이고 메시아인데, 왜 하나님이 인간인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는가?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겸손함을 볼 수 있습니다.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세례를 받지 않습니다. 세례 받으려면 순종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존심이나 반항심을 버려야 합니다. 자기 상처와 체면을 버려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죄사함 받고 하나님 자녀로 인정받는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세례 받는 성도나, 이미 세례 받은 성도, 그리고 앞으로 세례를 받은 성도들은 기쁨과 감사함으로 이 놀라운 예식에 참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로, 세례의 결과입니다. 세례받은 자의 삶은 어떠해야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죄사함 받은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세례는 모든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는 증거이며, 나는 예수 안에서 예수와 함께 동행한다고 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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