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분노를 다스리라 (에베소서 4 : 25-27)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948회 작성일 2015-11-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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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8.30.주일낮예배

분노를 다스리라 에베소서 4 : 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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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16:32)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자기 마음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큰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지식이 풍부하고, 명예와 권세가 있고, 물질이 많아도 분노조절에 실패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신앙은 더 그렇습니다. 아무리 주일성수를 잘하고, 봉사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 사람 때문에 교회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를 잘 다스림으로 가정과 교회에 덕을 쌓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분노를 다스리고, 승리하는 성도가 될 수 있는 것인가?

 

첫째, 왜 분노하는가?

 

1) 소외된 감정 때문입니다.

소외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나 대상으로부터 제외되었다고 생각할 때 찾아오는 고독감과 무력감입니다. 소외감은 때로 자기 목숨을 버리게 할 만큼 큰 고통과 절망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탕자가 모든 것을 탕진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 아들에게 새 옷을 입히고, 새 신을 신기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풀어주었습니다. 그때 첫째 아들의 반응이 무엇입니까? 아버지를 향하여 분하여 하고 원망했다고 했습니다.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15:28) 이는 아버지가 동생만 사랑하고 자신은 소외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 비교하고 시기하는 감정 때문입니다.

모든 불행은 비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한 우리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마음에 평안과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 왕으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삼상9:2)

그러나 비교의식과 시기가 사울의 마음을 지배하자, 다윗에 대해 적대감을 품고 틈만 나면 죽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평안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사울 자신은 물론 사울가문 전체에 비극을 가져다주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시기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고 마는 것입니다.

 

2. 분노의 영향력은 무엇인가?

 

분노는 개인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우리 삶이 잘못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사람이 분노를 품고 살면 몇 가지 나타나는 불이익이 있습니다.

1) 분노는 우리 마음을 차갑게 만듭니다.

사람이 분노하면 먼저 마음이 차가워집니다. 그래서 원한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냉정한 것입니다. 눈빛이 차갑고 생각이 차가워집니다. 그런 상태로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도 화목할 수 없습니다.

 

2) 분노는 우리 마음에서 기쁨을 빼앗아갑니다.

분노하는 마음에는 기쁨이나 감사나 감격 같은 마음이 자리 잡지 못합니다. 사람은 마음이 온전하고 평온해야 그 마음에 기쁨이 자리 잡고 감사가 자리 잡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분을 품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분을 풀어야 비로소 그 마음에 웃음이 돌아오고 평안과 화목이 회복됩니다.

 

3) 분노는 판단력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분노는 우리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분을 품으면 무서운 죄를 범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들은 대부분 마음에 이 분을 품고 있어서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고, 사울왕도 다윗을 죽이기 위해 몸부림을 친 것입니다.

죽인다는 의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요일3:15) 하나는 간접 살인입니다. 남의 약점을 들추어내거나 이간질 등, 사람으로 하여금 화나게 하고, 고통을 주는 것도 죽이는 행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살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이심전심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독한 마음을 보내게 되면 그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이 됩니다. 어머니가 독한 마음을 품고 있을 때 아이에게 젖을 먹이면 그 독이 모유 속에 흘러 들어가 아이가 설사를 한다고 합니다. 분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언어적 살인도 있습니다. 폭력은 반드시 주먹을 써야만 폭력이 아닙니다. 말로도 얼마든지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를 다스리며 살아야 합니다.

 

3.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이 무엇인가?

 

1) 가능하면 분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분을 내면 이성을 잃게 됩니다. 그러면 말이 거칠게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실수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랜 친구가 순간에 적이 되고, 오래 믿었던 신앙의 길에서 떨어져 세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분을 참는 것이 좋습니다. 가인이 만일 잠깐만 기다렸다면,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 왜 제 제사를 받지 않으셨습니까?” 물어보기만 했더라도 동생을 죽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2) 혹 분을 냈어도 해가 지기 전에 풀어야 합니다(26).

이는 그 분을 가지고 밤을 새우지 말라는 말입니다. 사람이 마음속에 분노를 오래 품고 살면 그것이 마침내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늘날 사건들을 보면 모두 그런 마음을 오래 품고 있어서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분을 낼 수는 있지만 해를 넘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3)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27).

사울이 다윗을 미워하고 마음에 분노를 품자 악령이 임했습니다. 마귀가 틈을 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을 향해 창을 던지고 군대를 풀어 그를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부부 사이에, 혹은 동료나 사람들 사이에서 다툼이나 시기, 언쟁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과정에서 마귀가 틈을 타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문제를 더 큰 문제로 끌고 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도 다툼과 시기, 질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결국은 수고하고 애써 섬긴 그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다 무너트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선한 마음을 품고 주님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4) 마음에 노를 품고 하나님 앞에 오지 말아야 합니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으면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5:23-24). 오늘 현대인들은 맺히는 일이 많습니다. 부모와 자식, 부부, 형제, 이웃 간에도 맺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이 맺힘은 그것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과 나와의 맺힘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도 막히고 불화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쁨을 상실하고 마음이 불화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풀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는 나 자신을 위해 하신 말씀입니다.

 

5)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모든 문제를 영적으로 승화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기고 용납하고 상대를 내 마음으로 안아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그리할 때 용서의 기쁨, 이해의 기쁨도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사람이 좋은 관계를 깨버리기는 쉽습니다. 관계를 깨는 것은 순간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깨진 부분을 회복시키는 데는 아주 오랜 세월이 걸립니다. 세월이 가도 한 번 깨진 관계는 처음처럼 회복되기가 어렵습니다. 회복이 된다고 해도 흔적은 남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금을 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권면하십니다. 분노가 일어날 때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분노는 내 힘으로는 해결하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십자가를 의지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 마음 가운데 있는 미움과 분노, 상처, 고통을 치료받고, 건강하고,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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