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나는 존귀한 자라 (고린도후서 4 : 7-10)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271회 작성일 2013-12-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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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3.주일낮예배

나는 존귀한 자라 고린도후서 4 : 7-10

예수 믿으면 우리 영혼이 밝아집니다. 예수가 내 안에 계시면 우리 생각이 밝아지고 인격이 밝아지고 삶이 밝아지고 우리 인생이 밝아집니다. 그래서 인생의 가치가 달라지고, 더 높은 수준의 인생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 안에 가졌다고 말씀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예수 생명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질그릇은 약합니다. 부서지기가 쉽고 깨지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그 질그릇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서 그 그릇의 가치는 달라집니다. 비록 질그릇일지라도 그 질그릇에 보물을 담는다면, 그 그릇은 보배함이 되는 것입니다. 그 보배 때문에 질그릇이 빛이 나고 유익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누가 있느냐? 믿음의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생명을 지닌 우리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답답한 일을 당해도, 박해를 받아도,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싸이거나 낙심하거나 버린바 되거나 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내 안에 예수가 있는 자,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

첫째, 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 믿으면 의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자가 됩니다. 사람은 다 죄악 중에 태어났습니다. 로마서 5:17에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에게 죄가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영혼이 하나님과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이 하나님의 정신과 일치했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일치가 되고, 말하는 것이 하나님을 닮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과 통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만나는 게 기쁘고,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과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뭡니까? 하나님 얼굴을 피해 숨은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을 보면 두렵고 하나님 앞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영적 관계를 끊고,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과 반대가 되게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위해 하신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켜 주신 것입니다.(롬5:18)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의인이 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받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갖게 되고, 하나님의 생각을 품게 됩니다. 의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의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됩니다. 믿음으로 죄와 싸우고, 불의와 싸워 승리하는 것입니다.

노아는 당대에 의로운 사람으로 경건한 삶을 살았다고 했습니다. 홍수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부패 앞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120년 동안 묵묵히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구원받았고, 인류 역사를 존속하게 하는 사명자가 되었습니다.

불의한 시대에 의인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탄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우리를 끊임없이 미혹합니다. 섭섭하게 하고 미워하게 하고 시기하게 하고 분열하게 합니다. 낙심하게 하고 신앙을 타협하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멀어지고 교회와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호해야 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음을 믿고 죄와 싸워 불의와 싸워 이단과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의를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아무쪼록 ‘나는 예수 사람이다’ ‘나는 존귀한 자다’ 이 의식을 가지고, 의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화평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 믿으면 화평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자가 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필요로 합니다. 건강도 필요하고 물질도 사랑도 성공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화평의 은혜입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7:1)

예수님은 화해와 일치를 위해 세상에 오셔서 스스로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결박을 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과 막힌 관계를 풀어주시고, 죄의 문제, 죽음의 문제도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뭐냐면, 화목하게 하는 직분입니다.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고후5:18) 하나님과 수직적으로 화해가 이루어졌으면, 이제는 수평적으로 화해를 이루며 살라는 것입니다.

화해자의 역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게 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전도입니다. 전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게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복음 전하는 자의 발이 아름답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하나님과 화목하고 화해된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과 화해하도록 돕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② 세상에서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중재하는 일입니다. 오늘 이 세상은 가는 곳마다 불화와 갈등이 가득합니다. 사탄은 불화와 갈등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세상을 자기 뜻대로,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소리 없이 파괴해 나갑니다. 이 불화는 모든 건강한 요소들을 파괴합니다. 건강한 영적생활을 파괴합니다. 건강한 정신, 좋은 관계를 파괴합니다. 세상 화합을 깨고 부서지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파괴되고 가정과 교회, 수많은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화해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주님은 그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세상의 불화와 갈등을 치유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습니다. 이 사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넉넉하게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섬김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 믿으면 섬김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자가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섬김의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다고 하시고는,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평생 거지로 살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젊어서 일본에 징병을 갔다 온 후, 30년을 거지로 살았습니다. 나이가 칠십이 되어 잘 듣지도 못하고 잘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 아예 동냥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 18명을 평생 먹여 살렸다고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 예수님처럼 섬김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성경은 섬김의 삶을 살면 반드시 하늘의 상급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섬김과 나눔에 힘쓰면 복을 받습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주시리라”(잠19:17)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눅6:3)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다.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리고 우리에게 섬김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섬김은 축복입니다. 섬김은 능력입니다. 섬김은 은혜입니다. 아무쪼록 섬김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의를 확장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한없이 연약한 존재입니다. 질그릇과 같은 존재입니다. 이런 우리 연약한 자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능력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존귀한 자, 빛이 나고 유익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 믿는 자의 삶, 믿는 자의 능력이 어떻게 나타나야 합니까? 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화평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섬김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예수님과 함께 의인의 삶, 화평의 삶, 섬김의 삶을 사셔서 존귀하고 값있는 존재,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빛이 나고, 유익한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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