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회 복 (요한복음 1 : 12-13)
김은미 댓글 0건 조회 7,121회 작성일 2012-06-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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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6.3.주일낮예배

회 복 요한복음 1 : 12-13

최근 입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단 양자로 입양되면, 이전 가정 권리나 의무에서 완전히 벗어납니다. 혈통으로는 아무 관계가 없어도, 입양을 통해 새로운 자녀의 신분을 얻는 것입니다. 모세는 애굽 왕 바로 딸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이지만, 애굽 왕자로 살았습니다. 로마 네로 황제는 실제로는 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마 글라우디오 황제가 네로를 양자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날부터 그는 종이 아니라 왕자였고, 마침내 황제가 세상을 떠나자 네로가 로마 황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새아버지 지위와 권리를 얻는 것이 양자의 특권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양자 제도가 적용됩니다(롬8:15).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 안에 성령님이 오셔서, 우리를 하나님 자녀로 만드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한 자는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에게 주시는 은혜는 무엇인가?

첫째, 신분이 회복되는 은혜를 주십니다.

사람은 제각기 자기 신분이 있습니다. 학생은 학생 신분이 있고, 군인, 경찰, 공무원, 다 나름대로의 신분이 있습니다. 자기 신분을 바로 아는 일은 성공적인 삶의 첫걸음이 됩니다.

예수 믿는 성도는 신앙인으로서의 신분이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2).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새로운 신분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믿는 자에게 주신 축복이요 권세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①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②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내 죄가 사해진 것을 믿어야 합니다. ③예수님은 3일 만에 부활하셨고, 그래서 내가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을 믿어야 합니다. ④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처럼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일본에 훌륭한 신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원래 시장 아들입니다. 그러나 첩에게서 난 아들입니다. 그래서 구박을 많이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형제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쳐박혀 외롭게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 외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는 달려가서 서자도 구원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전도인은 서자든, 누구든 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대답해 줍니다. 그는 그 말에 예수를 믿기로 작정하고 목사가 되고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늘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아무개 시장 서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다”라고 했습니다. 육신으로는 첩의 아들이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는 이 정체성을 가지고 늘 감사하며 한평생 복음을 위해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회복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 자녀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고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말은 ①영적인 존재로 지음 받았다. ②하나님의 인격이 반사된 존재로 지음 받았다. ③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존재로 지음 받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는 의와 거룩과 사랑 등 절대적 성품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거룩한 성품을 우리 속에 넣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고 거룩하게 살며 사랑하며 사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인간 내면에는 상처와 파괴가 존재하게 되고, 죄와 저주의 법칙이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죄로 인해 얼마나 우리 속사람이 상처받고 파괴를 당합니까? 죄의 노예가 되어 불안과 염려로 살아가게 되고, 스스로 절망하기도 하며, 소외감을 가지고 살기도 합니다. 사람을 미워하고 질투하고 원망과 분노에 사로잡혀 살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영혼 구원과 잃어버린 하나님 형상의 회복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으면 파괴된 하나님 형상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우리가 예수 믿는 순간, 완전히 거룩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가는 동안 매순간 성령님께서 거룩하게 하시고, 온전하게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일하며, 사랑으로 수고하고, 소망을 갖고 인내하기 시작합니다. 죄를 지으면 마음이 아프고, 양심이 호통을 치기도 하고, 밤잠을 설치며 슬퍼하기도 합니다. 믿음 따라 살고, 말씀 따라 움직이고,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는 하나님의 속성이 우리 안에서 날마다 자라납니다. 이것은 우리 속에 하나님 형상이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링컨은 나이 40세가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믿는 사람으로, 우리 모습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고 닮아가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시고, 그리스도 형상이 지배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신뢰가 회복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탕자가 허랑방탕하며 재산을 다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거지가 되어서 돌아옵니다. 그의 마음에 얼마나 두렵고 걱정이 되었겠습니까? 그런데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달려가서 안아줍니다. 배은망덕한 아들입니다. 불효한 아들. 아버지 마음에 못을 박은 아들. 그러나 책망하지 않았습니다. 심판하지 않았습니다.

탕자 비유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아버지가 우리를 용서하지 못할 만큼 큰 죄는 없다는 것과 철저한 회개는 놀라운 회복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탕자가 돌아왔을 때 오히려 손에 가락지를 끼워주고, 가장 좋은 옷을 입혀주며, 목욕을 시켜주고, 잔치를 열어 줍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가락지를 끼워주는 것’은 ‘너는 내 것이다’라는 ‘신분회복’을 말합니다. ‘가장 좋은 옷을 입혀주는 것’은 ‘아들로의 회복’, ‘목욕을 시켜주는 것’은 ‘성결 회복’, ‘잔치 배설’은 ‘기쁨 회복’을 의미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아들이 돌아온 것 그 자체로 기쁨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지금도 우리를 믿고 계십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고 믿어주시고 사랑해 주십니다. 이것이 사랑관계요 신뢰관계입니다.

사43:25에 보면 우리 죄를 기억지도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우리가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되면 옛날 일은 기억지도 않고, 신뢰가 회복되는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것이 믿는 자, 하나님 자녀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넷째, 상속권이 회복되는 복을 받습니다.

롬8:17에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요 곧 하나님의 상속자”라고 했습니다. 마25:34에는 “창세로부터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기도 합니다. 아들이 된 자는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다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 권리를 모두 인수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는 무엇을 상속받는 것인가? 천국을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믿음 생활의 최고 목표는 천국에서 안식을 누리는 것입니다. 천국은 몇 가지가 있는데, ①심령천국, 우리 마음속에 임하는 천국입니다. ②지상천국, 천국의 삶을 먼저 앞당겨서 누리는 삶을 말합니다. ③천상천국, 우리가 들어갈 궁극적인 천국입니다. 마귀가 없는 곳, 고통과 슬픔, 죽음과 이별이 없는 영원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죽어도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있습니까? 구원의 확신은 예수님이 내 죄를 지고 대신 죽으신 것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주시는 은혜가 상속권의 회복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상속받았다는 것을 기억하며, 지금은 비록 고난과 환난 가운데 살아간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음의 천국, 지상천국의 은혜를 누리며, 장차 천상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예수 믿기 전에는 회복 불가능의 인생을 살던 자였습니다. 죄에 매여서 죄의 종으로, 사탄의 종으로 살아가던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신분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시고, 신뢰와 상속권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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